경기 성남에 위치한 한 여성병원에서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한겨레는 단독 보도를 통해 경기 성남에 위치한 한 여성병원에서 약 3년 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를 은폐했다고 전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수술에 함께한 의사가 아이를 옮기던 중 넘어졌고, 넘어진 의사로 인해 떨어진 아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분만 중 떨어진 아이에 대한 치료가 진행됐지만 결국 수 시간 뒤 사망했고, 해당 사고를 통해 아이에 두개골 골절 등이 발생했지만 병원 측은 아이의 부모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아이의 사망을 '병사'로 전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자아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을 알지 못했던 아이의 부모는 별다른 부검 없이 아이를 화장한 것으로 확인돼 분노를 더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사망한 아이가 임신 7개월의 고위험 신생아였다며 아이의 낙상 사고를 전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나 해당 사고가 아이의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호흡곤란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국민들은 분만 중 아이를 떨어뜨려 사망케 하고도 이를 은폐한 해당 병원을 향한 거센 비난 여론을 형성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해당 사실을 지난해 7월 접한 경찰은 수사를 진행, 부원장 등 9명을 입건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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