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을 향한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졌던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들이 그려졌다.

지난달 경찰에 붙잡힌 김다운은 지난 2월 이희진의 부모를 살해,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직접 고용한 중국인 3명과 함께 이희진의 부모의 자택을 찾은 김다운은 이후 이씨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 부친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에 위치한 한 창고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김다운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돼 충격을 더한 상황.

이날 방송에 따르면 김다운은 이희진의 부모 살해 다음날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에게 모친의 휴대전화로 모친 행세를 하며 거듭 연락을 취했고, 수차례 심부름을 시키며 이희문을 집으로 부르려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의 휴대전화로 이희문에게 사업가를 소개해주겠다고 연락을 취한 김다운은 만남 장소에 자신이 직접 나갔고, 자신을 사업가라 소개하며 지인과 함께 자리에 나온 이희문에게 추후에 단둘이 만남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희문과 만남을 가진 다음날 김다운은 경호업체에 연락을 취했고, 김다운의 연락을 받은 경호업체 직원은 "자기가 27일, 28일 자기랑 같이 들어가 줄 수 있냐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경호업체 직원은 "자기가 감정 컨트롤이 안돼서 얘를 그 자리에서 죽여버릴까 봐 걱정이 된다더라. 중재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더라"라며 "그건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고 했다"라고 김다운과 실제 계약서까지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김다운이 부모에 이어 이희문까지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그러나 김씨는 해당 계약을 체결하고 3일 뒤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을 향한 의혹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김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