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입 지지층’ 다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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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유입 지지층’ 다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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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손상대의 5분 논평]

드디어 국민들이 진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난 23개월여 동안 입을 다물었던 10대 20대의 젊은 세대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고, 말 없던 국민들은 표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싫다 좋다 말 없던 사람들도 이제는 “싫다”는 표현을 하고, 동네 커피숍이나 선술집에 앉아 있으면 “우리가 속았어” “사기 당한거야”라는 불만 섞인 말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러다 나라 망하는 것 아니야”라고 걱정하는 통닭집 아주머니, “뭐 잘되는 게 있어야지”라며 문재인을 욕하는 조그마한 장갑공장을 경영하는 동네 아저씨.

중소건설업을 하는 선배의 “야! 죽겠다”는 하소연, “나라 경제가 이렇게 개판인데 손님이 있겠소”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김밥집 부부 사장님.

내 귀로 한 달 사이 들었던 이들의 불만이 지금 고통 받고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글프다.

그렇게 요지부동처럼 보이던 세상은 이렇게 하나하나 변해간다. 서슬 퍼런 촛불 칼날에 숨죽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동면이 끝나면서 우리사회는 곳곳에서 진실의 새싹이 돋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국민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속았다” “못 살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기대보다는 실망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여전히 꿈속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잘 되고 있으니 우리만 믿고 따라오라”고만 한다.

그러나 이젠 안 따라가겠단다. 아니 못 따라가겠단다. 모르고는 따라갔지만 알고 어떻게 따라가겠냐는 것이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극기 국민들의 작은 소망이 조금씩이나마 속살이 찌고 있다. 곧 그 소망은 알속이 되리라 확신해본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국민들을 속였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반대로 ‘걱정만 넘치는 나라’를 만들었다.

문재인 정권은 출범 초기 국민들을 향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했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기회는 불평등, 과정은 불공정, 결과는 끼리끼리의 캠코드’였다.

적폐청산을 앞세워 전 정권 적폐를 처단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그보다 더한 적폐를 저질렀다. 그러다 걸리니 자신들은 모양이 다르다고 핑계 댄다.

특활비가 그랬고, 청와대 업무 추진비가 그랬고, 민정수석실의 사찰이 그랬고, 환경부 블랙리스트가 그랬고, 드루킹과 김경수의 댓글 조작이 그랬다.

금융취업 비리와 낙하산 인사는 전 정권 뺨을 칠 정도였고, 그것도 모자라 범죄에 가까운 도덕적으로 타락한 인사들만 뽑아 장관에 후보로 올리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반성도 없고, 미안함도 없고, 사과도 없다. 무엇을 잘못한 지도 모른다.

이 정도면 다행인데 “잘 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며 오히려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들을 이상하게 여긴다.

물론 자신들은 집 3채씩 갖고 있고, 강남에 집 한 채는 보통이고, 25억짜리 상가도 사고, 벌어 놓은 돈이 수십억씩 되니 이 정도의 망가진 경제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그 뻔뻔함과 무지는 결국 20대부터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경제부분에서의 실망스런 정책으로 30대, 40대, 50대까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생계 부분에서까지 거짓말을 했지만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실망스런 성적표를 알아차린 것이다.

그 결과는 가장 먼저 이번 PK지역 4.3 보궐선거에서 확실하게 나타났다.

명색이 100년 정권을 운운하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단 한 사람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은 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게 뭐겠는가. 바로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칼을 든 것이라고 평가한다.

국민들 스스로가 더이상 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번 보선 결과가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국민들의 심판에는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등과 같은 잘못된 정책을 당장 수정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여전히 정부 여당이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나라 운영과 정치를 정치 공학적 이거나 내로남불 그리고 꼼수로만 하면 더 이상 국민이 용서치 않겠다는 무서운 심판의 경고장까지 들어 있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보선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리얼미터인가 뭔가 하는 여론조사기관의 발표 때마다 조금은 의아했는데, 지난 5일 발표한 한국갤럽 발표를 보니 그 이유가 정확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의 지지율은 ‘잘하고 있다’ 41%, ‘잘 못하고 있다’ 49%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역대 대통령 2년 차 4분기 지지율와 비교하면 김대중(50%), 이명박(47%), 박근혜(44%) 전 대통령보다 낮았고, 김영삼(36%), 노무현(27%) 전 대통령보다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 봐도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결국 문재인 지지율은 잘할 것으로 믿고 표를 던졌던 그리고 얼마 전까지 지지했던 아른바 ‘유입 지지층’들이 대부분 떠남으로써, 2017년 5월 대선 당시 얻었던 득표율(41.08%)에 근접했다.

즉 촛불정신이니, 나라다운 나라니 하는 온갖 수식어에 현혹돼 기대감을 갖고 지지를 보냈던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과 문재인에 대한 실망을 크게 하고 있다는 반등이다.

갤럽조사 부정 평가 이유도 국민들의 전체적인 이유와 같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 문제’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3%, ‘최저임금 인상’ 3%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는 지역별로 광주·전라(긍정 69%: 부정23%)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적이다.

서울(긍정 38%: 부정52%), 인천·경기(긍정 41%: 부정 49%), 부산·경남(긍정 37%: 부정 52%), 대구·경북(긍정 25%: 부정63%), 대전·충청(긍정 41%: 부정52%)로 나타났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의 비중이 2주 연속으로 늘어났는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월 5일 발표 한국갤럽 자료.

사실 문재인 정권의 인사는 수차 말하지만 만사가 아니라 망사 수준이다. 인사 추천을 맡은 조국 민정수석만 해도 드러난 성적표가 낙제점에 가까우니 지금 한국당과 바른 미래당이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별 관심 없는 일반 국민들도 이번 인사청문회 보았다면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두 명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식 인사검증을 통과했다는 인사들이 인사청문회 벽을 넘지 못한 예가 수두룩하다. 줄잡아 10여명은 되고 이번에도 장관 후보자 2명이 도덕성 문제로 낙마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겠는가. 내가 보기에는 문재인 정권에만 유달리 나타나고 있는 보수들보다 낫다는 자신들만의 도덕적 우월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이는 탄핵정국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난 내로남불병이 남을 죽일 때는 도덕성부터 치명상을 입히는 못된 버릇이 그대로 몸에 배어 결국 “우리가 보수들 보다 훨씬 깨끗하다”는 편견증과 확신증이 결합된 인사 실패의 근본적 원인이 아니겠는가.

문재인 정권의 주사파 세력, 민주화 세력, 극좌 세력 등은 속으로는 썩어가는 자신들의 도덕성은 잊어버린 채 겉으로는 태연하게 도덕적 자부심과 우월감을 앞세워 왔었다.

그러나 80년 민주화 이후 이들은 입으로는 서민을 외치면서 그들도 결국 기득권에 편입되면서 기득권 세력과 똑 같은 사람으로 변해왔던 것이다.

미국을 증오하면서도 자식들은 미국 유학을 보내는 교육 집착형, 재벌이나 부동산 재벌들을 증오하면서도 자신들의 부 증시에는 앞뒤 안 가리는 부동산 집착형, 말로는 진보를 부르짖으면서도 주판알을 두드리는 이해타산형, 너희 편에만 문제가 있지 우리 편은 문제가 없다는 운동권 시절의 젊은 시절의 인식 고착화형,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남 핑계의 내로남불형.

바로 이런 것들을 모두 망간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입맛대로만 나라를 이끌고 오다 이제야 국민들로부터 급정지를 당한 것이다.

국정 집권세력이 갖춰야 할 자격 중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뭐겠는가. 바로 도덕성이다.

솔직히 문재인 정권은 초기부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촛불집회 때 내세웠던 “이게 나라냐”를 잘 써먹다가 급기야 “이건 나라냐”는 20대 청년들이 발목이 잡힌 것이다.

도덕성에 흠집이 생긴 대통령과 정부는 국가를 이끌어갈 동력을 잃게 된다는 진리 다른 정권애서도 증명이 됐음에도 문재인 정권조차 이를 망각한 채 지금까지 왔다.

즉, 자신들만의 적폐청산 잔치에 매몰돼 칼춤을 추다 결국 자신들이 휘두른 칼에 자신들이 맞은 꼴이다.

문재인 정권은 기억해야 한다. 김영삼이 이런 무소불위를 일삼다가 임기 후반부에 지지율 6%의 ‘식물 대통령’이 된 것도 모두 도덕성 논란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레임덕이 생기는 집권 후반기로 가면 별별 사건이 다 터져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지금까지 나타난 것만 봐도 짐작이 간다.

이 정권에서는 도덕성이 눈 뜨고 찾아보려고 해도 안 보인다. 문재인부터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전 정권 사람들을 적페청산으로 감옥에 보냈으면 자신들은 그런 짓 하면 안 되지 않는가.

그런데 그 껍질을 벗겨보니 이건 뭔가. 더 썩어 문드러지지 않았나. 드루킹-김경수 합작품 댓글 조작에 대해 사법부를 공격하는 민주당의 법치 훼손.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면 전 정권 관리들을 모조리 감옥 보내놓고도, 정작 자신들은 압박을 통해 자리에서 내 쫒고 그 자리에 캠코드 인물들을 앉히는 강단도 모자라 “우리는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체크리스트야”라고 말하는 그 추악함.

강원도 고성 속초 대형 산불을 놓고 책임을 통감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 역사 한국당 핑계대고, 나경원 원내대표 탓하는 진짜 이해 못 할 처신들.

우리는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적해왔던 것이 있다. 바로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는 실추된 도덕성, 어느 정권도 따라 올 수 없는 무능, 그리고 국민과 야당을 깡그리 무시하는 오만함, 절대 사과하지 않는 뻔뻔함이다.

이 모든 것을 무시한다 해도 국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고 하는 이유가 뭔지 아는가.

“속았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다르겠지 했는데 더하면 더 했지 잘한 것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문재인 정권 주변에선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전문성도 갖춘 인물들은 없는 것 같다.

단순 수치 하나만 바교해겠다. 19대 국회 마지막 해인 2016년에는 그러니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23억원이고 민주당은 13억원 정도였다.

그런데 20대 국회에서는 한국당 평균 44억원, 민주당 평균 40억원으로 비슷해졌다. 돈의 많고 적음을 탓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의 청문회서 나타난 좌파들의 재산증식 및 위장전입 등이 이와 무간치 않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런 사람들이 서민과 중산층 대변을 말하고, 이런 사람들이 도덕성이 깨끗한 척 말하고, 이런 사람들이 국민을 밥 먹듯 말하는 것 이제 손 털어야 한다. 국민들이 실체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이런 모순과 실패. 뻔뻔함과 기고만장, 국민무시 등이 휴화산으로 있다 이번 4.3 보선을 통해 “한번 바꿔보자”는 용암으로 용틀임을 시작한 것이다.

이런 용암 분출은 한국당을 지지하고 안 하고를 떠나 이 정권의 도덕성이 더 타락하면 결국 문재인 정구너도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경고해두고자 한다.

7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젊은 대학생 등이 주축이 된 문재인 퇴진 촛불집회에서 20대 30대 젊은이들이 무엇을 지적하고, 무엇이 잘못됐다고 하는지 나는 정확히 보았다.

이제 그 바람이 태풍이 될지 아니면 벼락이 될지는 문재인 정권 하기 나름이겠지만, 제발 나라만은 망치지 말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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