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정부 정책과는 반대되는 수십억 부동산 투기에 특혜 대출과 거짓 해명 의혹까지 받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그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나타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고집불통 꼰대질이 설상가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지난 1일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포르쉐 승용차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 사안은) 검증과정에서 확인이 됐으며, 포르쉐는 3500만원이 채 안 되고 벤츠도 3000만원이 안 된다. 가격 기준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당은 “유학 중인 자녀의 벤츠, 포르쉐 차량 구입에만 1억 4000만원 넘게 쓰인 것을 크게 후려치며 3000만원 가액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라더니, 이를 지적하자 사과와 반성은커녕 언론의 곡해라며 자신의 말에 반박하려면 하라고 한다”며 “이 정권은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로의 유감 표명 한마디, 자성의 사과 한 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자존심 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 자리는 개인 윤도한의 자격으로 기자들을 상대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을 만나는 자리로, 이런 인식조차 갖지 못했다면 소통수석의 자질도, 공직자의 자질도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국당은 “국민 중 금수저를 만나지 못한 청년들은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라 불리는 최악의 주거 환경조차 벗어날 수 없다고 절망하며 벤츠나 포르쉐는 고사하고 내 차만 가져도 다행이라고 하고 있다”며 “윤 수석은 이 나라 수십만 청년 실업자와 수백만 저임금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앞에서 반박하려면 하라는 자신의 발언을 꼭 해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어 그럴 자신이 없다면, 윤 수석은 더 이상 국민의 화병을 일으키지 말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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