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 다시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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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평화 다시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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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이스라엘 공격에 살아 남아

지난 주 미국,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3자 중동평화 정상회담으로 중동지역의 평화 정착에 한 가닥 희망이 있었으나 역시 한 두 번의 지도자급 회의로는 해결이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정상회담이 끝나기가 무섭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압둘 아지즈 란티시(Abdel Aziz Rantisi)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총리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가 이스라엘에 너무 양보를 많이 하고 얻은 것이 없다며 강하게 비난을 퍼부었었다.

하마스 지도자 란티시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화요일 가자시티에서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행히 란티시는 생존했으나 다른 2명이 사망하고 24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사망자는 그의 옆에 있던 보디가드와 그의 아들이며 운전기사는 중상을 입었다. 미 부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향상시키지 못할 것이며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대 테러 투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란티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팔레스타인에서 단 한 명의 유대인도 떠나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가자시티 유대인 촌에서는 이와 별도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팔레스타인 5명이 사망했고, 그 중 4명은 로켓포에 의한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 주 수요일 부시 미 대통령,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및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총리가 32개월간의 폭력을 종식시키고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담은 "로드맵(Road Map : 단계적 이행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는 격렬하게 이스라엘의 테러행위를 비난했으며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군과 전투 중이었다고 완고하게 주장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3명의 지도자는 그들의 평화계획 이행을 강조했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평화 주도권 다툼으로 이번 로드맵도 폭력의 바다로 침몰되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은 유대인을 살해할 목적으로 테러리스트를 보내는 자, 테러에 자금을 제공하는 자, 테러에 가담하는 자 등 과격 테러 조직에 대항해 계속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중동평화의 첫 단추를 막 끼우려 하던 차에 이스라엘의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강경파들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상황을 흐르게 하고 있다. 따라서 협상파들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어 중동평화의 앞길이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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