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달 신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3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열링우리당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장영달의원의 모습.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
우리당의 이와 같은 분열 사태는 소속 의원들이 형식만 바꿔서는 멀어진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모으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는14일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 출범을 결의 하더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
특히 김한길 前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의원 30~40명이 내달 전당대회 직전 탈당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통합신당파와 사수파의 바램과는 달리 강경 신당파를 중심으로 정계개편의 무게 중심이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당 의원들이 대규모로 탈당해 이미 탈당을 결행한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의원들과 세를 결합해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당의 운명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 된다.
이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탈당 자제를 연일 부르짖고 있는 김근태 의장계와 당초 29일을 전후해 탈당 가능성을 시사 했던 정동영 전 의장계도 상황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범여권의 구도에 일대 변화가 뒤따르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당의 문제를 올바로 파악하는데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다.
만약 통합신당파가 새로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당사수파 의원 4~60명이 남는 시나리오를 상정 한다면 원내 제 1당은 당연히 한나라당이 차지하게되는 반면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여권은 체격이 상당히 외소한 '여당'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7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아래 극적인 상황 반전이 없진 않다.
즉 우리당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통합신당 출범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득실을 계산 한다면 실제로 행동통일을 이루어 내기는 어렵다는 예상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도파의 경우 당 중진들이 나서서 탈당파를 설득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3일 밝힌 바와 같이 당을 위해 그리고 당이 원한다면 탈당할 수 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소속 의원들의 탈당 명분이 현저히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태가 진정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우리당의 복잡한 역학 관계가 어떻게 풀릴지는 조금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들은 김한길 전원내대표를 비롯해 강봉균 정책위 의장 우제창, 주승용, 제종길, 홍재형, 노웅래 의원 등 이름이 거론되는 의원들만도 20여명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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