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해권 味食家의 맛 따라 길 따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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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권 味食家의 맛 따라 길 따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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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정통 구룡포 과메기를 맛보러 오세요

^^^▲ 과메기 식단 차림 모습
ⓒ 뉴스타운^^^

대전에서도 사계절로 정통 구룡포 과메기 맛을 볼 수 있다. 요즘 웬만한 곳에서 구룡포 과메기 맛을 볼 수 있지만 대전 중구 용두시장 미르아파트 140동 앞에 위치하는 ‘포항과메기식당’(중구 용두동 16-2)에서 만큼은 정통 구룡포 과메기 맛을 사계절 만끽 할 수 있어 소개한다.

김유경(50)사장은 “술을 좋아하다가 우연히 술안주로서 과메기를 접했을 때 특이한데 반했지만 비린내가 나더라“며 ”어찌하면 비린내를 없애 최상의 술안주로 만들까“를 생각, 5년 전부터 용두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 과메기에 대해 말하는 김유경 사장
ⓒ 뉴스타운^^^
김사장은 이어 자신은 한다면 한다는 성격으로 “포항과메기란 간판을 걸어놓고 구룡포에 가서 우연히 만난 최상급만을 고집하는 과메기 덕장 사장을 만나 과메기를 공급받아 장사를 시작했다“며 ”이후 과메기와 궁합이 맞는 채소 등 음식을 개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과메기가 겨울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신데 저희식당에 오시면 사시사철 정통 과메기 맛을 보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메기(Guamegi)는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건조시킨 것으로 갓 잡은 신선한 청어나 꽁치를 섭씨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밤에는 냉동을, 낮에는 해동을 거듭하여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 되도록 말린다.

^^^▲ 과메기 한접시에는 각종 채채등이 담겨져 있다.
ⓒ 뉴스타운^^^
경북 포항시 구룡포의 특산물로 통칭되는 과메기라는 말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된 것으로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

과메기는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재료보다 과메기로 만들었을 경우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상당히 증가한다. 또한 과메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핵산이 점점 많이 생성되어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 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청어대신 꽁치를 원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김사장이 내놓은 과메기 식단은 과메기를 담은 접시에 다시마. 미역. 속살배추, 냉이, 머위, 파. 마늘쫑 등 7-8가지 재료가 소담스럽게 담겨져 있고 곁들어서 마늘, 고추, 쌈장 등 10여 가지의 부수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 스스로 쌈한 과메기를 권하는 김 사장
ⓒ 뉴스타운^^^
김사장은 과메기를 안주로 택해 장사를 시작하면서 “과메기 고유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시장에 나가 무엇이 과메기와 궁합이 맞는지를 연구했다”면서 “제철에 나오는 각종 채소를 과메기와 함께 싸 먹으면 영양도 보완되고 또 약간의 밥과 함께 싸 드시면 소주와 궁합도 맞을 뿐더러 요기도 해결된다”고 말해 최고의 정통과메기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어 “김에 다시마를 싸고 그 위에 미역, 파를 얹은 후에 마늘 등을 쌈장 찍어 놓고 계절별 야채인 냉이나 머위 등을 얹어 과메기를 콩가루에 묻힌 다음 밥을 약간 싸서 드시면 된다”며 스스로 쌈한 과메기를 건네줬다.

과연 그 맛은 일품이었다. 곁들여 나오는 멸치국물로 끓인 배추국 또한 일품이었다. 가격이 싸면서도 요기도 되는 과메기 한접시(13,000원)에 3-4명이 소주 2-3병은 거뜬할 듯해 두루 찾아 시식하길 권한다. 식사용으로 동태찌게(1인분 5,000원)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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