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에너지를 독점하고 부채함정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VOA가 13일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19 연례 CERAWEEK’에 참석해 미국의 자유와 공정 경쟁 모델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악의적인 행위를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위협적 수단을 통해 남중국해의 에너지 개발을 막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이 2조 5000억 달러(약 2830조 5000억 원) 이상의 개발 가능한 에너지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협력해 석유자원을 개발하려던 외국 기업이 중국의 압력으로 계약을 취소했다”며 "중국 기업의 프로젝트가 현지 국가들에게 이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할 때 현지인이 아닌 자국민을 고용한다”며 "이는 현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12일 갈수록 강화되는 중국의 경제 영향력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권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이 제시하는 대출 부대조건은 위험하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많은 국가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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