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부자 엄마'를 두지 못한 학생들은 이제 대학을 다니기도 벅차게 되었다. 학생은 대학을 들어간다 해도 비싼 등록금으로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간신히 따라가는 실정이고, 학자금을 대출받는 경우는 졸업해서도 빚에 쪼들리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중도 자퇴 등 포기하는 학생도 갈수록 늘어나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쪼들리는 서민가정 학생들은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교육부 마저도 오죽해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무리한 등록금 인상에 대해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각 대학들은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을 간섭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 무리한 인상 자제 "촉구"...대학들 자율성 내세워 "반발"
그런데다 한편에선 대학마다 스타급 총장 영입에 열을 올린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의 모 사립대는 재계에서 수완을 발휘한 경영자 출신의 총장을 영입 했다는 자랑스런 얘기도 나온다.
물론 대학마다 스타급 총장을 영입해 "혁신을 이룬다"는 데야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총장들이 과연 학생들의 등록금 애환을 수렴할 만큼 융통성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대학재단'이 겉으로는 혁신을 내세우고, 속으로는 장사꾼으로 변질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역설적인 표현을 빌자면 이제는 "돈 없으면 대학 오지마' 란 말이 맞을 듯 싶다.
그래서 지금 많은 예비 대학생은 물론이고 재학생들은 신학기를 앞두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각 대학의 학생회는 이 문제를 놓고 전전긍긍하며 학내 최고 이슈로 올려 놓고 있는 상태다.
다음포털 아고라에는 현재 네티즌들이 '등록금 인상을 최소화 하라' 는1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 시높시스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율에 비교가 안되는 큰폭의 등록금 인상은 문제가 있다 " 면서"대학이 사기업적 발상의 왜곡된 기업논리로 재단이 장사터로 변질되고 있다" 고 항변했다.
이와함께 전날엔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려져 '톱게시물'로 선정 되었다. 현재 고3에 올라가는 지방의 이 여학생은 자신의 심경을 올렸다가 수많은 공감 덧글이 올라와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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