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이 미북 회담을 오판하게 만든 외교부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주미대사 등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4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폼페이오 장관 등 미국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 간의 입장 차이가 상당했고 회담 결렬 가능성이 꽤 있었다고 한다”며 “이게 북미회담 이전 상황이고 그래서 미국은 협상 결렬에 따른 시나리오도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한국만 다른 세상에서 살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철도와 도로를 놓자는 장밋빛 환상만 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측 분위기를 전혀 읽지 못했고 북한 측 요구도 제대로 파악을 못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하노이 미북회담이 무조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올인해 스스로 외통수에 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이렇게 오판하도록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외교안보라인은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