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존 볼튼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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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중 ‘핵 은폐 의혹’ 제기해 결렬 주도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 김정은이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뿔이 났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3일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북측의 반응에서 존 볼튼에 대한 김정은의 강한 분노를 엿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은 이번에 김정은이 하노이에서 진행한 활동을 보도하며 북한 측과 상대측 주요 참석 인사 명단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친교 만찬에 ‘미국측에서 폼페이오, 백악관 비서실장대리 미크 말베이니가 참석했다’고 미국 측 참석자들을 상세히 보도했다. 그러나 28일 진행된 2차 미북정상회담 전원회담(확대회담) 보도에서만은 미국과 북한 측에서 누가 참석했는지 보도하지 않았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회담 때는 ‘상대측에서는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대통령 국가안전담당보좌관 죤 볼튼, 백악관 비서실장 죤 켈리가 참가하였다’고 볼튼의 회담 참가 사실을 보도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2차 미북정상회담을 성공회담처럼 포장하면서도 28일 확대회담에 볼튼이 참가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김정은이 회담 중 ‘핵 은폐 의혹’을 제기한 트럼프를 뒤에서 추동질한 것이 볼튼이며 결국 회담을 결렬시킨 장본인이 볼튼이라고 대단히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볼튼은 트럼프가 갑자기 ‘추가 핵시설 의혹’을 김정은에게 제기했을 때 김정은이 우물쭈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핵은폐 의혹’이 옳았다고 내심으로 환성을 올렸을 것이고 이용호 외무상은 최고존엄이 미국 사람들 앞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면서 흔들리는 것을 보고 즉시 개입하였을 것이고 결국 볼튼도 트럼프를 제치고 이용호와 논전을 벌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번 2차 미북정상회담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이라기보다는 볼튼과 이용호의 대결이었다”며 “이용호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은 영변 지구 핵시설 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라고 하면서 ‘끝까지’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회담의 대부분 시간이 제재해제의 폭과 관련한 ‘상응계산서 문제’가 아니라’ 핵은폐 의혹’ 문제에 집중되었며 김정은과 트럼프는 뒤로 물러서 있고 이용호와 볼튼이 논전을 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앞으로 미북 핵협상은 영변핵시설 페기 대 상응조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핵은폐 의혹’ 해소 문제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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