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 감자 조심하세요 ⓒ 네이버 사진^^^ | ||
감자(Potatoes)는 우리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아주 소중한 식량 자원이기도 하다. 감자는 원래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중앙고원지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다.
'97 농축산물 표준소득 자료(농촌진흥청,1998.8)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총 2억7천 만 톤의 생산량을 기록해 1900년대보다 2.5배 이상의 생산량 증가가 이뤄져 오늘날 우리들은 다양한 식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순조 24년(1842 : 23대)에 만주 간도지방에서 함경도로 건너와 처음으로 재배되었고, 강원도에는 그후 5년이 지난 헌종 13년(1847)부터 재배가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재배는 1890년부터 평안도, 함경도, 강원도 일대에서 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1년 농촌진흥청 고랭지 시험장이 대관령에 설립되면서 감자산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꽤나 긴 역사를 뽐내는 작물이다.
감자는 순무, 무 등과 함께 괴경상(塊莖狀 : 흙덩어리 모양을 한 땅속에 묻혀있는 식물 줄기)의 채소류로 이를 섭취한 사람들은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호주 과학자들은 임산부가 감자, 순무 등을 먹었을 때 태아의 당뇨 발병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더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신문이 9일 전했다.
호주 멜버른 국제 당뇨 연구기관의 폴 짐메(Paul Zimmet)교수와 모나쉬 대학의 마크 마이어스(Mark Myers)박사가 주도한 연구 결과 괴경성 작물이 "제1유형(Type I)"의 당뇨병을 환경적으로 유발시킬 수 있다는 오랫동안의 의심이 있어 왔으나 이번에 그 가능성이 직접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당뇨발병의 주요 원인은 독성을 가진 "바필로마이신(Bafilomycin)"으로 이 독성은 감자, 사탕무, 순무 및 일반 무와 같은 채소류를 감염시키는 스트렙토마이스(Streptomyces)라 불리는 박테리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번 주 미국 뉴 올리언즈 주에서 개최될 미국 당뇨병협회(ADA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회의에서 바필로마이신 독성이 유전적으로 감염이 쉬운 어린이들에게 제1유형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 속에 함유돼 있는 바필로마이신은 제1유형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호주 연구팀은 임신한 쥐에 소량의 독성을 주입한 후 관찰한 결과, 후에 제1유형 당뇨병으로 발전한 새끼들을 낳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임신 중에 이 독성 함유 음식을 섭취한 엄마들은 췌장(膵臟)의 발달에 영향을 주어 유전적으로 쉽게 감염될 수 있고 이것이 제1유형의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들 중 5∼10%의 사람들이 제1유형 당뇨병 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들에 의하면 감자를 요리하는데도 소멸되지 않는 박테리아를 함유하고 있는 감자가 현재 호주시장에 13%가 나와 있다고 한다. 이 괴경채소는 종종 가축용 사료를 통해서도 직접적으로 먹이사슬로 편입되기도 한다.
세계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핀란드와 이탈리아 서쪽 지중해에 있는 이탈리아령 섬인 사르다니아(Sardinia)이다. 핀란드는 감자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이고 사르다니아는 사탕무를 가장 많이 먹는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호주인 10만 명과 전세계 2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제1유형의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전 세계 모든 당뇨병환자의 10∼15%에 해당하며, 제1유형 당뇨병과는 달리 제2유형 당뇨병은 자기 생활 습관에 의해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감자는 전 세계인들의 기호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요리방법이 개발돼 아주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작물이다.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 요리 수준을 벗어나 감자 가공산업 즉 감자 칩(Chip)산업으로 발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주식(主食)으로서, 기호식품으로서, 가공산업의 원료로 무한히 퍼지고 있는 감자 섭취에 특히 임산부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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