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공정선거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당원들이 항의 및 고발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이들은 “당 지도부와 관련 책임자는 당헌과 당규에 따라서 사실관계를 조사해달라”며 “문제점이 확인되면 적법성과 공정성에 준해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이 공정선거를 심각하게 위반 했다고 주장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행사장 입장은 입장 비표를 배부해 주는 부스 입구에서 책임당원 신분을 개별적으로 확인한 이후 비표를 발부받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주장에 따르면 18일 당일 사전 배부된 수십 수백 장의 붉은색 비표가 이미 대회장에 무더기로 배부돼 신분확인 없이 상당수 인원에게 나눠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비표들이 주로 황교안 후보자를 지지하는 당협지구당 당원들에게 전해졌고 일부 최고위원 출마 당협지구당 당원들에게도 배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무대앞 자리는 이미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만을 위한 좌석으로 행사 시작 3시간 이미 차지했으며 다른 지지자 당원들이 입장할 수 없도록 바리케이트를 설치하여 출입을 막았다.
또한 다수의 건장한 청년들이 바리케이트 주변에 촘촘하게 배치되어 빨간색 비표 이외에는 절대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황교안 후보와 특정 최고위원 후보자 지지자들만을 위해서 편리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대구 경북권 전대는 취재 기자들을 포함해서 이미 2000석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날은 주먹구구식으로 신분확인 없이 입장을 시키면서 일부 당원들은 자리가 없어 일어서거나 계단과 바닥에 걸쳐 앉아 행사가 끝날 때까지 곤욕을 치렀다.
이들은 또 전당대회장 내에서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피캣을 들고 다니는 어린 청소년들이 상당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미성년자로 보이는 학생들이 피캣을 들고 고개를 숙인 채 입구를 봉쇄하고 앉아있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정 후보측에서 학생들을 금품을 주고 동원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들 의혹에 대한 선관위의 사실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서 23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24일은 현장투표를 하게 된다. 그리고 27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전당대회 당일은 대의원 투표를 끝으로 그날 현장에서 당선자를 발표하며 전당대회는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투표상황 참관인은 사전에 선정했으나 개표 참관인을 입회하지 않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요 결정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당원들의 비판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중앙선관위 신뢰성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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