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
  • 김한정 기자
  • 승인 2019.02.17 19: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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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방송 미디어센터에서는 2019216일 오후 운봉 이규완 민화작가의 색채여행 14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김홍도의 신선도가 조선에 끼친 영향

조선 후기 김홍도는 가장 한국적인 신선도의 전통을 이룩했고 이명기(李命基), 유숙(劉淑), 이수민(李壽民), 이재관(李在寬)등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 말기 장승업(張承業)등에 의해 그려졌으며, 궁중화와 민화의 화제(畵題)로도 널리 애호되었습니다.

불사의 영약 반도와 서왕모

군선도의 대표적인 그림은 곤륜산요지의 낭원(崑崙山瑤池閬苑)에 살고 있는 서왕모(西王母)가 갖고 있다는 불사약 이야기로서, 이미 한나라 때에 전해진 것으로. 3.000년에 한 번 열리는 장수의 선과(仙果)로 알려진 불사의 영약, 반도(蟠桃)의 결실을 기념하여 개최한 연회의 모습을 그린, 반도연회(蟠桃宴會)장면과, 여기에 참석하기 위하여 여러 신선들이 바다를 건너는 장면이 함께 묘사되는 반도회도(蟠桃會圖), 바다에 떠 있는 군선들의 행렬이 독립적으로 그려지는 파상군선도(波上群仙圖)」 「군선경수도(群仙慶壽圖)등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수성노인도

이밖에도 도교적인 습속의 세화그림이 많이 그려졌던 신선도 는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자리인 남극성(南極星)을 인격화하여 표현한 수성도(壽星圖)가 있습니다. 수성도수노인도(壽老人圖)또는 남극노인도(南極老人圖)라고도 합니다. 수노인은 작은 키에 긴 수염과 정수리가 불룩 솟아오른 벗겨진 머리 그리고 발목까지 덮는 도의(道衣) 차림에 사슴을 동반하거나 두루마리 책을 든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김명국의 수노인도(壽老人圖)<<日本 大華館소장), 심사정의 하마선인도(蝦蟆仙人圖)<<간송미술관>>김홍도의 군선도(群仙圖)<<호암미술관 소장>>김홍도의 파상군선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김득신의 신선도(神仙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수민의 하마선인도(蝦蟆仙人圖)<<간송미술관 소장>> 장승업의 신선도(神仙圖)<<간송미술관 소장>>등이 있습니다.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선비들의 유유자적한 모습은 신선들의 모습과 같았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의 신선들의 모습은 주로 선비들의 유유자적한 삶과 연결해 표현하였으며. 경치 좋은 곳에서 한가롭게 술을 마시고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고려시대;죽림칠현)은 마치 신선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러한 신선그림들은 조선중기에는 보이지 않다가 영. 정조 시대(17~18세기)에 유행하게 되었는데. 신선그림이 다시 유행하게 된 데에는 정치. 경제적 이유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조는 세종대왕의 선례에 따라 태평성대를 추구하고자 했으며 강력한 군사력, 다양한 인재의 발굴과 등용, 규장각이란 내각(內閣)은 거의 세종 때와 흡사했다고 하겠습니다.

정조와 화성능행도

정조는 이상적인 정치를 위해 왕권과 신권의 균형과 협력이라는 방법을 선택, 그 당시 주류세력이었던 노른을 왕권강화라는 이유로 탄압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규장각에 증용 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부족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선비나 백성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로서 뒤주에서 굶어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을 백성들의 불교와 유교에 결합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위한 화성 행차를 거행하여 대중정치를 펼쳤습니다.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정조의 도교정치

특히 선비와 백성들의 정치적 힘을 이끌어 내기위해 자비대령화원을 뽑아 그들을 동원하여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으며. 선비들의 욕망에 부합하는 <책가도>, <곽분양 행락도>, <요지연도>가 과감하게 수용되었으며,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도>, <일월오봉도>, <송학도>,<군학도>, <해학반도도>, <군록도>, <천리반송도>,등 도교와 관련된 그림들이 수없이 그려졌으며, 그 외에도 백성들의 욕망에 부합하는 신선도가 궁중화원들, 특히 김홍도에 의해 수많은 신선도 그림이 창작되었습니다.

장생불사의 염원 신선도

연초에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세화에 신선도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는 정조가 신선도를 세상에 널리 퍼트리기 위한 의도로서, 신선도는 궁중회화와 결합하여 장생불사의 염원으로 백성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민화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신선들에게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신선의 이름과 신선이된 사연, 각 신선들과의 관계, 특이한 행동거지는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으며. 글을 읽을 수 있었던 선비들에게 신선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확인할 수 없는 전설일 뿐, 후대사람들이 갖다붙인 이야기들 입니다.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八仙들과 老子

중국에는 500여명의 신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그림의 소재로 많이 다루어졌던 대표적인 신선은 종리권(鍾離權), 여동빈(呂洞貧), 장과로(張果老), 한상자(韓湘子), 이철괴(李鐵拐), 조국구(曺國舅), 남채화(藍采和), 하선고(何仙姑)등 신선중의 대표적인 팔선(八仙)이 있으며, 여기에 노자(老子), 황초평(黃初平), 마고선녀(麻姑仙女), 하마선인(蝦蟆仙人), 동방삭(東方朔), 서왕모(西王母), 장지화(張芝和)등의 다양한 선동들을 등장시키기도 합니다.

설화에서 파생된 도교

이들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장수(長壽)와 복록(福祿)을 의미하는 상징물과 함께 그려 졌으며, 신선(神仙)마다 그와 관련된 설화(說話)에서 파생된 도상적(圖像的)인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외뿔소를 탄 노자(老子)가 일행을 선도하고 그 뒤로 두건을 쓴 종리권(鍾離權)이 상투를 틀고 배를 들어낸 채 파초선(芭蕉扇)을 들고 있는 모습, 여동빈(呂洞賓)은 칼을 찬 장년의 모습, 장과로(張果老)는 흰 나귀를 거꾸로 타거나 어고간자(魚鼓簡子)를 든 노인의 모습, 조국구(曺國舅)는 관복차림에 딱딱이를 든 모습, 이철괴(李鐵拐)는 철괴를 들고 연기나는 호로병을 지닌 남루한 거지의 모습, 두루마기에 붓을 든 문창(文昌), 복숭아를 손으로 받쳐 든 동방삭(東方朔)이 보이고 남채화(藍采和)는 여장을 한 남자 신선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자유의 상징으로 바라본 도교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신선들은 모두 재물과 권력을 버리고 유유자적 떠돌아다니면서 노래와 술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으며. 그림속의 신선들은 모두 허름한 복장을 하거나 아예 옷을 벗고있거나 거적과 다를 바 없는 옷을 걸치고 다니는 모습으로 노숙자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거나 악기를 불고 있으며 당나귀나 소를 거꾸로 타고 다니는 행위는 억압적 제도를 벗어난 자유의 상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자유로움은 허름한 복장에서 알 수 있듯이 권력과 재물을 버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신선의 모습은 권력과 재물을 버리고 유유자적한 삶을 누리는 선비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바로 이러한 신선들의 특징이 선비들의 유유자적한 청빈과 연관이 있었기 때문에 무리없이 수용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운봉 이규완 작가의 색채여행 14(김한정 기자)

김홍도의 신선도가 조선에 끼친 영향 1

조선 후기 김홍도는 가장 한국적인 신선도의 전통을 이룩했고 이명기(李命基), 유숙(劉淑), 이수민(李壽民), 이재관(李在寬)등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 말기 장승업(張承業)등에 의해 그려졌으며, 궁중화와 민화의 화제(畵題)로도 널리 애호되었습니다.

21세기에서 바라본 신선과 예술세계

인간의 원초적 욕망도 실체가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질 높은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현실이 필요하겠으며 예술은 이러한 고급가치와 인간의 욕망을 결합시키고 훌륭한 예술작품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욕망으로 하여금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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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02-18 08:00:09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 대학 지위는 성균관대가, 최고 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 원)이 승계하였습니다.

http://blog.daum.net/macmaca/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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