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아들 한 풀어주려 했을 뿐…2차 피해 "그 사람이 죽였다"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아들 한 풀어주려 했을 뿐…2차 피해 "그 사람이 죽였다"
  • 심진주 기자
  • 승인 2019.02.13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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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사진: MBC)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사진: MBC)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들이 눈물의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서 살해당한 대학생 故 조중필 씨는 20년 동안 범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의문의 죽음으로 남아야 했다.

이는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인 존 패터슨이 아닌 공범 에드워드 리를 진범으로 지목했던 경찰 때문으로, 이후 존 패터슨을 미국으로 도주하게 내버려두는 불상사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들은 고소를 진행, 진범을 밝힌 데 이어 4억 가까운 금액의 피해보상액을 받게 됐다.

지난해 첫 공판이 끝난 후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이자 故 조중필 씨 어머니는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한을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힘없는 국민들이 힘들지 않도록 법이 똑바로 되길 바란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들은 진범 존 패터슨의 칼날같은 발언에 심적으로 2차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국내로 송환된 존 패터슨은 "난 언제나 그 사람(에드워드 리)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 유가족들도 고통을 반복했겠지만 내가 여기 있는 것도 옳지 않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라며 망언을 쏟아냈다.

한편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들은 아들을 향한 마음 하나로 진범을 잡고, 국가와 진행한 재판에서 승소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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