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소재 한 농협의 조합장이 직원들에게 취중 상태로 폭언과 인권모독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전형적 갑질 의혹(본지 2019년 2월 9일자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10일 취중 상태로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은 의성군 S농협 K 조합장을 오는 11일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11일 농협중앙회장을 상대로 K 조합장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통해 민갑룡 청장에게 전국 단위 농협 조합장들의 비리를 의성마늘 까발리듯 발본색원해 적폐청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농협 K조합장의 갑질은 조합원들과 군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면서 “경찰이 K조합장의 도 넘은 갑질 의혹에 대해 흐지부지 봐주기 수사를 벌이면 검찰에 K조합장과 경찰 관계자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활빈단은 올해 상반기 예천지부에 이어 의성지부를 설립할 가운데 전국을 순회하며, 갑질 추방을 위한 고발운동을 통해 을(乙)보호 앞장서고 있다.
활빈단은 지난달 7일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한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추태와 단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 함평농협과 고흥수협 임직원들을 잇달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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