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생활용품인 물티슈로 인해 하수처리시설의 유지관리 비용 상승은 물론 시설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 1월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사용’으로 쾌적한 화장실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변기에 물에 분해가 되지 않는 물티슈 등의 이물질 투입으로 오수중계펌프장 및 이송배관, 각종 기계설비의 막힘 현상으로 시설 유지관리에 애로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진주시의 한 오수중계펌프장 대용량 펌프에 막혀 있던 이물질을 분석한 결과 물티슈가 70%, 속옷, 스타킹 등 헝겊류가 30%를 차지하고 있었다.
화장실 변기를 통해 배출되는 오수는 연결된 하수관로를 따라 오수중계펌프장을 거쳐 하수처리장까지 이송된다.
그러나 변기에 버려진 물티슈는 일반 휴지와 달리 물에 녹지 않으며 이송배관을 막거나, 오수중계펌프장의 펌프 날개에 걸려 하수 이송이 불가하게 되어 최악의 경우 시설의 침수사고는 물론 하수맨홀을 통해 오수가 월류되거나 가정 내에서 오물이 역류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물티슈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시민들의 아까운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라며 “반드시 전용 휴지를 사용하고 물에 분해되지 않는 이물질은 별도 휴지통에 넣는 작은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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