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여고에서 스쿨 미투 피해자가 나왔다.
지난 2015년 인천의 A여고를 졸업했다는 B씨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쿨 미투 피해담을 고백했다.
B씨는 "기술가정 시간에 '시스루'에 교복을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켜 사실상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라고 발언함", "수업 참관 중인 여자 교생 선생님에게 '나도 저렇게 예쁜 사람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을 것'이라고 발언함", "학생이 펜을 빌려달라고 하자 '나 유혹하지마. 와이프한테 이른다'라고 발언함"이라며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이어 B씨는 "위 사례는 일부이며 얼굴 평가나 몸 평가 등 언급하지 않은 사례들이 다수 있다. 교사들의 언행에 있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공론화한 것이다. 더 이상의 피해 학생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A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 게시물 하단에 1천개가 넘는 댓글을 남기며 스쿨 미투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생리통이 심한 아이한테 '10달 동안 생리 안하게 해줄까?'라고 했다", "팬티는 입고 다니냐고 물었다", "소개팅 나가는 아들한테 임신시키고 오라고 했다더라", "못생긴 X들은 토막 살인을 내야 한다고 했다", "자습 시켜 놓고 야한 사이트를 보다가 학생들한테 들킨 적이 있다"라며 충격적인 피해 사례를 알렸다.
이같은 문제성 발언이나 행동을 한 교사는 최소 6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교육청은 인천 A여고에 불거진 스쿨 미투에 대해 감사를 착수할 예정이며, 경찰도 수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끝없는 스쿨 미투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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