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옥 등 465채 이상 파괴
- 16,000여 명 이웃나라로 피난
유엔은 16일 아프리카 중부 민주 콩고(Democratic Republic of Congo, 옛 자이르) 서부 마이누돈베 주에서 지난해 12월 16~18일 민족 충돌(Ethnic Violence)이 일어나 최소 890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충돌한 것은 오랜 대립 관계에 있는 바누누(Banunu)와 바텐데(Batende)의 양 민족. 현지로부터의 보도에 의하면, 바누누의 사람들이 주민 지도자를 바텐데의 땅에 매장하려는 문제로 대립이 격화되었다.
충돌은 수도 킨샤사에서 약 300km 떨어진 4개 마을에서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학교, 헬스센터, 시장건물, 사무실 등 465채 이상의 가옥이 불에 타거나 약탈을 당하기도 했으며, 약 1만 6천명이 이웃나라 콩고 공화국으로 피난했다고 한다.
미셀 바체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실행범을 사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콩고(옛 자이르)에서는 지난해 말 대선이 치러졌지만 마이누돔베(Mai-Ndombe) 주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 악화로 연기됐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