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10명 중 5명, 20대 남성 10명 중 1명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20대 여성과 남성 모두 성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낙태죄 폐지를 지지하고, 가정폭력 대응에서 가정 유지보다 피해자 인권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미투운동,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등을 통해 나타난 2030세대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에 주목하여 2018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사회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미투운동 지지도는 7월에 비해 11월에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대 여성 10명 중 8명이, 20대 남성 중 5명이 지지하고 있었다. 20대 여성은 7월 88.8%, 11월 80.2%로, 20대 남성은 7월 56.5%, 11월 43.6%로 남녀 모두 미투운동 지지도가 하락했다.
한편 20대 여성 10명 중 8명, 남성 10명 중 7명이 우리사회의 성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여성 10명 중 7명, 남성 10명 중 3명이 일상생활 중 여성 대상 고정관념 및 차별 심각성, 여성혐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사회 성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 여성의 경우 7월 81.5%, 11월 79.4%, 20대 남성의 경우 7월 71.3%에서 11월 68.2%로 조사됐다.
일상생활에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 심각성을 인식하는 비율(‘심각하다’는 응답 기준)은 20대 여성의 경우 7월 79.3%, 11월 73.5%, 20대 남성의 경우 7월 42.6%, 11월 33.1%로 나타났다.
‘우리사회의 여성혐오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비율 역시 20대 여성 10명 중 7명,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우리사회 여성혐오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20대 여성은 7월 70.4%에서 11월 69.4%로 1%p 하락했고, 20대 남성은 7월 27.9%에서 11월 28.5%로 0.6%p 증가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 결과에 대해 20대 여성 중 69.8%, 20대 남성 중 44.6%가 ‘잘못된 판결’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20대 여성 10명 중 7명, 20대 남성 10명 중 5명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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