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장학우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4대 천왕 장쉐여우(张学友)는 콘서트만 열면 지명수배자가 무더기로 검거되면서 범죄자들의 ‘천적’으로 불리고 있다.
상하이저널은 2일 현지 보도를 인용해 지난 12월 28~30일 수저우에서 열린 장학우 콘서트 기간 동안 총 22명의 지명수배자가 검거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부터 장학우 콘서트 기간에 도주 중인 약 60여 명의 지명 수배자가 검거됐다. 12월에 검거한 숫자까지 더하면 지난해만 약 80여 명이 체포된 셈이다.
시작은 지난 4월 7일 장시 난창 콘서트에서 경제사범인 지명수배자 1명을 체포하면서부터였다. 그 이후에는 암표상 중에서 절도범을 체포했고,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아 도주 중인 범죄자도 검거했다. 대부분은 콘서트 개최 전 콘서트장 부근의 검문을 강화한 덕분에 체포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콘서트장에 입장하는 관객 중에서도 범죄자들이 포함돼 있었다.
우연이 계속되자 이제는 공안 측에서 장학우 콘서트가 열리는 날은 ‘지명수배자 검거의 날’이라는 공식이 생기기도 했다. 9월에 열린 스촨 콘서트에서는 스태프로 위장한 10여 명의 범죄자들을 소탕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역시 가신(歌神)이다”, “공안부가 학우신(神)에게 공로상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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