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는 ATM기(현금자동입출금기)가 있고 옆에는 명세표를 넣으면 찢어 주는 분쇄기도 있다. 어저께 일이다. 5만 원을 뽑고 명세표는 분쇄기에 넣었는데, 내 손에는 돈은 없고 명세표만 들려 있는 거다.
아아아~ 내 돈 5만 원~~ㅠㅠ
집으로 오니 아버지가 깡통 하나를 열심히 따고 계셨다. 깡통에 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집 강아지를 먹이려는구나’ 생각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그 통조림을 퍼먹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 그걸 왜 드시는 거예요?”
“이거 개고기 통조림 아니냐?” 되물어보신다.
신발 끈을 매면서 스포츠 뉴스를 들었다.
“오늘 내리기로 한 소나기는 프로야구 관계로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스포츠 뉴스 진행을 맡은 초보 아나운서가 생방송에서 많이 긴장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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