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붕괴에 있어 아스팔트 우파 운동은 결국 필요조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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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붕괴에 있어 아스팔트 우파 운동은 결국 필요조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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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조건은 역시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탈환이다

애초에 장외 집회와 여러 우파 유투브 방송들은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고 사기 탄핵으로 상처받은 애국시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용도였지 전 국민 상대로 매력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집회 연설, 방송 제작, 패널 출연, 기사 작성과 sns 활동 및 평당원 입장이지만은 여의도와 당내 정치마저 전부 체험해 본 입장에서 솔직히 그렇게 평가하고 싶다.

국민들은 여전히 대통령 선거, 그 다음엔 국회의원 총선거에 관심을 갖는다. 평상시에도 정치 뉴스를 탐독하는 사람들은 405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이나 여의도 및 재야 정치권 종사자들뿐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전 정치 담론이 유행하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정치 담론은 최근 인기가 확실히 떨어진 이슈에 해당한다.

평범한 국민에게 정치권이 매력적인 대안 상품으로 다가가는 방법은, 특히 야당일 경우 비전을 갖춘 거물 정치인이 등장하는 것이다. 인물 정치적 성격이 강해 비판의 요소가 있지만 이는 정치학자들이나 제기할 법한 이론적인 원리주의에 불과하다. 아직 한국 정치의 수준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아서다. 여의도 제도권 정치인들도 계량 정치적 마인드가 부족한데 일반 국민에게 선진적인 정치의식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이다. 사실 정책과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정치 선진국 미국에서마저도 슈퍼팩의 천문학적인 자금 지원을 받는 힐러리 클린턴을 재벌이라지만 실질적으로 정치 신인인 트럼프 개인이 무너뜨렸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를 보유한 당은 야당이어도 지지율이 급상승하게 돼 있다. 이원집정부제의 형태를 취하지만 실질 운영 양태상 대통령 중심제 국가의 성격을 띄는 프랑스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앙마르슈’가 총선 승리한 예가 있듯이, 세계 정치사적으로 예외가 아닌 사례가 있는가?

정치권력의 실제 주인인 국민들은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으로는 투쟁가보다 사실 매력적인 대안을 원한다. 결국 유투브 방송 그리고 장외 집회의 시설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 여러 우익 정치권의 제반 인프라들은 정권 탈환을 위한 필요조건이었다. 충분조건은 주권자인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다. 다만 충분조건의 충족은 필요조건의 준비를 전제로 한다. 사람이 처음부터 멋진 일만 할 수 없듯이, 고독한 투사로서의 긴 여정을 거쳐야만 매력적인 메이저 정치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별론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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