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치인 전원에게 차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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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치인 전원에게 차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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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의 대상은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17일 현역 국회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당초 이번 살생부에는 현역 의원 10여명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보다 많은 21명의 이름이 올랐다. 다만 세부 내용을 따져보면 의미 있는 인적쇄신은 6명에 불과해 보인다는 분석이 많다.

여기서 집중해서 봐야 서술은 여기다. ‘의미 있는’ 인적 쇄신에서 ‘의미 있는’이라는 게 과연 무슨 뜻이겠는가? 유승민 의원이 강조하는 대로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1항에 따라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나라이다.

결국 국민 입장에서 인지도가 있고, 국민 입장에서 의미가 있는 정치인이어야 그 사람을 인적 쇄신하는 것이 의미 있는 정치행위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쇄신 대상에 올라간 정치인 중 일반 국민 상대로 인지도가 있는 사람은 가나다라 순서대로 권성동, 김무성, 김용태, 원유철, 윤상현, 최경환, 홍문종 더해서 황영철 정도다. 인적 쇄신 대상 중 주목할 만한 사람이 6~7명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타당한 이유다.

여의도 정치인들에겐 미안한 소식이지만, 국민 입장에서 이름을 잘 모르는 국회의원들은 30명 40명 인적 쇄신해 봐야 여의도 정치싸움으로밖에 국민 입장에서 인식되지 않는다. 특히 영남지역 국회의원들, 국민 입장에서 이름 아는 사람 몇 명이나 되겠는가? 공천만 받으면 누구나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의 정치인들은 국민 입장에서 의미 있는 정치인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 쇄신 소식, 당협위원장 박탈 소식은 국민 입장에서 관심 가는 정치 뉴스가 아니다. 당내 정치에서 힘이 없어서 그냥 의원직 상실한 것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김무성 같이 돈 많고 잘 나가는 실세 정치인이 쇄신 대상이 돼야 국민 입장에서 자유한국당이 쇄신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스물 한 명이라는 쇄신 대상의 숫자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 국민 입장에서 인지도 있으면서 앞으로 텔레비전에서 보지 않았으면 하는 정치인들이 쇄신이 돼야 의미 있는 인적 쇄신이다. 사실 기자든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뉴스타운의 독자들 누구든 일부 지역에는 공천만 받으면 바로 국회의원직에 당선 가능하다. 이렇게 누구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지역구가 많으니 여의도 사람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보다는 당내 정치에만 몰두하고 정책적 이해도나 민생경제에 대해선 일체의 관심을 전혀 갖지 않는 것 아니겠는가?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 될 수 있는 사람만 정치를 해야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한다. 

그래서 이번 쇄신 대상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 중 실제로 의미 있는 정치인은 딱 한두 명 정도라고 생각한다. 김용태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다.

이유는 전자의 경우 보수우파가 사실상 서울에서 괴멸 당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휩쓴 틈바구니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생존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됐을지라도 무소속으로라도 차기 총선에서 생환한다면 충분히 정치적 재기를 노릴 수 있는 입장이라 본다. 원래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그래야 진짜 정치인으로 능력 있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서울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은 전례가 없다. 실현된다면 기적이다. 대구나 영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윤상현 의원의 경우 여러 사건들로 인해 썩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에 성공한 얼마 안 되는 정치인이다. 지역구 관리에 일가견이 있다 본다. 다만 이 분의 자서전을 기자가 읽어본 결과, 서민경제나 민생에 대해 피상적인 이해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개천의 용이 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전국구 정치인으로 본격 부각된 적이 없으니, 국민들이 이 분의 자서전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었던 것일 뿐 그 부분이 알려진다면 정말 국민들이 정계 은퇴를 요구할 수준이라고 본다. 그냥 본인이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본업이자 전공인 국제정치에 힘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별로 논의의 실익이 없어서 화제의 인물 김무성 의원의 얘기를 하자면, 이분은 정계 은퇴를 떠나 다시는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춰선 안 되는 사람이라 본다. “부당 대우도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발언은 수많은 청년들의 가슴에 아픔을 남겼다. 이 사람이 날린 표가 300만 표에 달한다고 본다. 돈 없는 청년들의 가슴에 아픔을 남긴 대가는 완벽히 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역구 주민인 부산 중•영도 주민에게 공헌하거나 할 것이 단 하나도 없고 국민들에게도 공헌했거나 공헌할 것이 단 하나도 없는 정치인은 그냥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맞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자로서 참 안타까운 것은, 한국당 인적쇄신 기사에 국민들의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고 반응이 정말 다 칭찬 일색이었다는 점이다.

백의종군 한다는 의견에 국민들이 정말 많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그게 민심이다. 문재인 같은 사람을 당선시킬 만큼 아무런 대체 불가능성도, 능력도 갖추지 않은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은 싹 물러나야 하는 게 국민의 눈높이에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맞추는 길이다. 

차기 정권을 탈환하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은 존폐의 위기를 맞게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주의 개헌이 통과될지도 모른다. 나라가 망한다면 국회의원 뱃지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냥 차라리 전원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일부 책임이 매우 큰 정치인들은 아예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무슨 일을 해도 조롱거리이고 아무 관심도 못 받는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국민 관심 받으려면 그렇게 내려놔야 한다. 

정말 능력에 자신 있다면 모든 걸 내려놓은 상태에서 도전해 보라. 무소속으로 나오는 그런 결기가 있다면 지금 관심조차 못 받는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관심 받을지도 모른다. 악명이 무관심보다 낫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악명조차 없는 것이 지금의 자유한국당이다.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전원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당신들을 절대 바라봐주지 않을 것이다. 두터운 외투 입고 나오시지 말고 엄동설한에 그냥 정장만 입고 여의도에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선언해야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더 느껴질 것이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에 무임승차해 지금까지 계속 쉽게 정치해온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다.

전원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권 탈환의 대전제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면 정계에서 전부 은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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