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서울 답방에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와 ‘공정’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리얼미터’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의 대다수는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김정은의 서울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의 서울 답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답변이 61.3%로,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31.3%)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론조사 공정’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김정은의 남한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으로 반드시 필요한 방문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48.8%였으며,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46.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두 배 이상 차이나는 반면, ‘여론조사 공정’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여론조사 공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화문에서 젊은 청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북한 김정은을 칭송하고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친북단체 등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 70.2%가 ‘무분별한 칭송과 섣부른 환영이라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분석실 관계자는 "여론 조사시 지문 배치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응답자 연령 층이 낮거나 진보층이 많이 잡히게 되면 긍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유무선 비율에 따라 조사 결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선 비율이 높으면 진보적 성향이 높게 나타나고 유선일 경우 보수적 측면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면서 "리얼미터는 조사할 때 무선8, 유선 2 비율로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린 5대5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의 연내 서울 답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다면서,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침부터 전화를 주시고 계십니다만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전날(8일) 김정은 서울답방과 관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뜻으로 김정은의 결단만이 남았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김정은의 방문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무엇이 급해서 김 위원장 서울 답방에 목을 메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구나 김정은은 앞에서는 핵 없는 세상을 외치면서도 행동은 말과 다르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정은은 과거 북한이 저지른 행위들을 보며 서울 답방에 그 역사성에 부합하는 책무를 담아야 한다. 6.25 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 KAL기 폭파·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사죄, 북한 비핵화 로드맵 제시 등 대한민국 국민이 수긍할 만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국민은 이런 악습과 폐단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지도자의 답방이라면 결코 환영할 수 없을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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