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바티칸(Vatican)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상을 감상하는 데는 입장료가 무료다.
교회나 절(사찰)은 원래 신자가 예배를 하러 오는 곳이라 옛날에는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에서도 입장료를 받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피렌체 산타클로체 대사원은 8유로(약 10,000원), 고딕 건축으로 유명한 오르비에트 대사원은 4유로(약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탈리아의 교회는 수도회나 개개의 신자단체가 소유하는 것이 많지만, 내무성 관할 국유사원도 전국에서 820개로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한 사찰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국유 사원을 관할하는 예산이 연간 600만 유로(약 75억 5천 200만 원)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촬영에 쓰거나 소장하고 있는 중요 문화재나 미술품을 빌려 주면서 대차료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정기 수입으로는 계상할 수 없다.
그래서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고안한 것이 “모든 것은 돈에 달려 있다”면서 “모든 유명 국유교회에서 입장료를 부과하는 것이며, 이탈리아는 세계 굴지의 관광국인 만큼 실현된다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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