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초등학생 딸 갑질 논란에 사퇴했다.
방정오 TV조선 대표는 22일 "제 자식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방 대표는 미성년자를 괴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전날 미디어오늘은 자택 운전기사ㄱ씨와 방 대표의 딸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방 대표 딸의 악랄한 폭언이 담겨있었다.
방모 양은 ㄱ씨를 장애인이라 부르며 팔, 다리, 얼굴, 귀, 입이 없는 장애인이고 미친사람이라고 말했다.
가난과 부모를 비하하며 "널 교육을 잘못시켜서 이상했던 거다. 돈도 없어서 가난해서"라고 말했다.
방양은 ㄱ씨를 때리거나 귀에 대고 고함을 지르는 것도 모자라 운전 중인 ㄱ씨의 운전대를 흔들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운전기사였던 ㄱ씨는 운전 뿐만 아니라 장보기, 구두닦이, 세탁소 심부름 등까지 도맡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 대표의 아내는 딸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ㄱ씨가 갖고 있는 사실을 안 뒤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척 하더니 해고통보를 해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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