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10살 초등생 딸이 50대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질을 행한 사실이 폭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한 매체는 지난달 26일 해고된 방정오 전무 가족의 운전기사 A씨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지난 7월부터 방정오 전무 가족의 운전기사로 채용돼 3개월 동안 근무했다는 A씨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인 10살 초등학생 B양에게 지속적인 갑질 테러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B양은 반말로 A씨를 대하며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돈 벌 거면 똑바로 벌어", "아저씨는 장애인이야. XX 사람이야", "아저씨처럼 바보같이 사는 사람 없거든" 등의 난폭한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B양은 "아저씨가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아저씨 죽어라"라며 "일단은 잘못된 게 네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키고 이상했던 거야. 돈도 없어서 병원하고 치과도 못 갔던 거야. 가난해서"라고 B씨의 부모까지 비하했다고 한다. 운전 중인 A씨의 핸들을 B양이 잡고 흔들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고. 

A씨가 B양의 폭언이 담긴 녹음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방정오 전무의 아내이자 B양의 엄마는 즉각 A씨를 해고 조치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측은 A씨가 가족들을 협박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대화를 녹음했고, 차량 관리 및 근무 태도가 미흡해 해고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가 50대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질을 부렸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