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골프장 동영상' 사건의 유포자를 추적한다.

지난 19일 '골프장 동영상'의 당사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골프장 동영상' 속 남성과 자신이 무관함을 밝히고 "내가 '골프장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소문을 퍼뜨린 인물을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골프장 동영상'은 총 2분 분량으로 각종 SNS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최초 유포됐다.

해당 영상에는 중년 남성이 한 여성과 야외 골프장에서 골프 복장을 입은 채 유사성행위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골프 카트 뒤에 몸을 숨긴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성행위를 했다. 남성은 촬영되고 있는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유포 과정에서 영상 속 남녀가 유력 증권사 전직 부사장과 그의 내연녀라는 설명이 덧붙여지면서 A씨에게 불똥이 튀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영상 속 남성과 A씨가 동일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영상 속 남녀의 성행위가 다분히 비상식적이라는 점과 남성이 촬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남성이 강압적으로 여성을 제압해 촬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골프장 동영상' 사건 보도로 인해 해당 동영상을 찾으려는 누리꾼들이 급증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