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중학생 무리가 동급생 A군을 추락사하게 만든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16일 동급생 A군을 추락사로 숨지게 만든 의혹을 받고 있는 중학생 B군 무리가 상해치사 혐의와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포토라인에 선 가운데 A군의 사망이 추락 이전에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B군 무리는 지난 13일 오후 5시 25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A군이 한 동급생의 아버지에 대한 욕설을 SNS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가했다.
이후 A군은 6시 40분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한 상태로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으나 B군 무리는 폭행 도중 A군이 갑작스럽게 옥상 난간을 붙잡으며 "자살하고 싶다"고 말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중학생 추락사 사건에서 A군이 발견됐을 당시 체온이 상당히 내려가 있었다는 점이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사망 후 추락했다면 살인죄가 적용되기 때문에 부검을 통해 어느 정도 몸에 상처가 있었는지, 사망지점이 언제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B군 무리가 A군을 강제로 옥상까지 끌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해당 중학생 추락사 사건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