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음주운전으로 피해자 윤창호 군이 숨을 거둔 일명 '윤창호 사건'의 피의자 P씨가 구속됐다.
앞선 11일 부산지방법원은 "'윤창호 사건'의 피의자 P씨에 대한 구속 요청을 승인했다"며 "P씨가 달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달 전 벌어진 이번 사고는 술에 취한 P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에 서 있던 윤창호 군과 친구 A씨를 들이받아 윤 군은 의식불명에 빠져 회복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피의자 P씨가 구속됐지만 사고 당시 윤창호 군은 잠깐의 외출 후 귀가하려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창호 군의 아버지는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잠깐 나갔다 온다며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며 "시간이 되면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잠이 든 사이 사고가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새벽에 인터폰이 울려 나가니 경찰이 있었다"면서 "경찰을 따라가니 서너 시간 전까지만 해도 담소를 나누던 아이가 퉁퉁 부은 얼굴로 누워있었다"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윤창호 사고'와 관련해 P씨의 구속이 허가된 만큼 신속하게 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이관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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