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경기가 아니라 즐기는 경기 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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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경기가 아니라 즐기는 경기 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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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리는 '한-일 축구전'에 부쳐

지난 여름의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열광이 가득했던 2002 월드컵이 벌써 내일이면 일 년 전 일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이에 못지 않은 열광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경기가 바로 내일 열린다. 바로 축구 한·일전이다.

이와 관련해 각 방송과 신문들은 얼마 전부터 축구 관련 기사를 대폭 확대했고 한·일전을 광고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의 이름을 빌려 승리를 예측해보기도 하고,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해보기도 하는 등 한·일전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 국민이 얼마나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는 바로 작년의 그 붉은 물결에서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특히 한·일전에 대한 관심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에 있어 지나친 관심이 지나친 승부욕을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조심스레 걱정이 앞선다.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꼭 이겨야한다는 의지가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승부도 중요하겠지만 언론에서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른 스포츠 관람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스포츠는 어디까지나 스포츠일 뿐이다.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평가하고 관중은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즐기면 되는 것이 아닌가. 지나친 승부욕이 앞서 스포츠를 있는 그대 즐기지 못한다면 이는 지금껏 우리가 겪었던 수많은 스포츠 관련 사건 사고를 낳게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일의 한·일전이 즐김으로써 진정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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