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는 재생가능한 자원이 아닌 앞으로 40∼60년 후면 고갈 될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이다. 세계적으로도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대신할 친환경 바이오매스 에너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오매스란 재생가능한 생물 유래의 유기성 자원을 통칭하는 말로 전세계적으로 이를 에너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갖고 있다. 즉 바이오매스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산림은 그동안 황폐한 산지를 녹화하는 데 주력해 세계적으로도 짧은 기간에 녹화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30년생 이하의 어린나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목재로써의 가치는 매우 낮아 그나마 숲가꾸기가 잘 이루어진 숲에서 생산되는 일부 간벌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구나 건축재로 쓸 수가 없어 산에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산에 버려지는 솎아낸 나무가 바로 바이오매스 자원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결과에 따른면 숲가꾸기 작업후 숲속에 버려지는 간벌재가 연간 15만 6000㎥(5t 트럭으로 3만대분)에 달하고 본격적인 숲가꾸기가 실행되면 연간 50만㎥, 돈으로 환산하면 300억원에 달하는 폐목재가 산에 버려질 것이라 한다.
산업화가 진행되며 사라져간 풍경이지만 우리 선조들도 온돌방을 덮힐 때는 나무(장작)를 써왔다. 나뭇잎과 잔가지는 물을 끓이거나 밥을 짓는데 좋은 연료이다. 1980년대 초만해도 톱밥을 때는 난로도 있었다. 이 모두가 숲에서 나는 바이오매스 에너지원들이다. 요즈음 고유가가 지속되며 산촌마을에 가면 장작보일러를 설치한 집을 볼 수 있다. 고유가의 영향이다. 어려운 산촌경제에 만만치 않은 겨울 난방비를 절약하고자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1차적인 이용방법으로는 바이오에너지 활용에 한계가 있다.
고유가 시대, 풍부한 간벌재는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제 목질 바이오매스가 안고 있는 단점인 수집비용 저감을 위한 임업기계화에 대한 투자는 물론 목재의 고형압축연료 및 액체연료 생산, 석유와 같이 쓸 수 있는 연료개발등 종합적인 연구가 추진되어 효율적인 공급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하며 정부의 장기적인 투자로 해결해 나아가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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