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상륙작전 유격동지회장님의 곶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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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상륙작전 유격동지회장님의 곶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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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수 유격동지회장님 사랑과 정성에 그만...

^^^▲ 배용수 유격동지회장님이 보낸 상주반시 곶감
ⓒ 이화자^^^
나는 오늘 우체국택배를 통하여 상주 반시곶감 두상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을 보내주신분은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장이신 배용수회장님이 십니다. 며칠전 배회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유격동지회에서 발간하는 책자를 보내주시겠다면서 주소를 확인하시길래 주소를 가르켜 드렸는데, 아침나절 문자멧세지에 우체국 택배가 도착했다고 하길래 무슨 유인물이 아니면 유격동지회에서 발간하는 책자이겠거니 했습니다.

뜻밖에 네용물엔 상주반시 곶감 두통이었습니다.

한동안 멍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소중하고 정성이 베인 선물이라 감히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인터넷신문 한지 어언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역내에서 저나름데로 취재활동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자가??? 하는 무시하는 말과 눈길을 수없이 받아왔지만 굿세게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장사유격동지회에서는 매년 9월14일 장사상륙작전시 희생된 동지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유격동지회는 부부동반으로 장사해수욕장내 위령탑에서 추모제를 지내왔으며, 또 남정중학교와 남정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첫해 장사상륙작전 위령제에 취재하게 되었는데, 노부부가 함께 참석한 모습이 눈길을 끌기에 질문을 했습니다.

^^^▲ 장사상륙작전 전물위령제에 참석하신 유격동지회원들
ⓒ 이화자^^^
왜? 부부가 함께 오시느냐?라고 했더니 함께 오신 부인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이렇게 살아서 자식도보고 손자도 보았지만

꽃다운 나이에 6.25전쟁으로 인하여 학도병으로 전쟁터에 나와 이름모르게 죽어간 동지가 너무도 안타깝고 슬퍼서 함께 오고 있으며, 구천에 떠돌 원혼을 생각하면 눈을 감는 그순간까지 우리라도 찾아와서 원혼을 달래주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을 붉힌적이 있었습니다.

배용수 유격동지회장께서 5년여동안 매년 9월14일이면 만사를 제쳐놓고 장사상륙작전 전몰희상자 위령제를 취재하는 절 알아보시고,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분들의 추모사를 듣노라면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 유격동지회상의 추념사
ⓒ 이화자^^^
다음은 장사유격동지회장님의 추념사 일부입니다.

강산이 다섯 번이나 변할 세월이 흘렀건만 저푸른 이곳 장사리 앞바다는 변함없이 늙지도않고 56년전 모습 그대로의 자태입니다.

북한인민군의 6.25 기습남침으로 조국의 강토가 피로 물들이고 이곳 장사리에는 그들의 수중에 들어가고 조국의 운명은 풍전등화같은 위기 처했을때,

님들과 우리는 대부분 학도병으로 편성된 육군본부 직할독립 1유격대원의 지원병으로 입대하고 장사상륙작전에 출전하여 적 후방 유격전에서 장열하게 싸우다가 님들과 우리는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오늘 우리는 장열히 산화하신 님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처음오신 분들에게 그 당시 상륙과정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함으로서 영전의 님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듯하여 56년전을 회상 해봅니다.

님들과 같이 우리는 1950년 8월 경남밀양시내 미수창고에 주둔후 9월9일까지 기초훈련을 마치고 9월10일밤 부산 문현동 소재 육군본부로 이동하여 9월12일까지 유격훈련을 받고 9월13일 오후 L.S.T2700톤급 문산호 함정으로 9월14일 미명 이곳 장사리 해안에 도착은 하였으나,

태풍‘케지야호’의 위용으로 풍랑이거세어 배는 좌초되고 파고는 4-5M의 격랑속에 적은 이미 우리의 상륙을 예측하고 삼면에서 집중사격을 가해옴으로 그대로는 전멸될 위기에 처해지자

해상기지요청을 얻게되어 아군의 함포와 비행기의 엄호사격아래 승선한 대원 수없는 희생을 치르고 앞산 200M고지를 점령 상륙에 성공하였습니다.

그후 6일간의 혈투를 치르고 8일만에 부산으로 되돌아 갔으나 이미 님들은 우리와 영원한 이별이었습니다.

그 비참한 이별이 56주년을 맞이한 오늘 님들과 우리는 수물 일곱 번째[27회]째의 무언 무형의 상봉이 됩니다.

그당시 우리는 오직 조국을 위하여 살신 호국의 정신으로 참전했던 겅이지요.

우리가 참전한 장사상륙작전은 당시 UN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앞서 북한인민군이 UN군과 국군의 상륙지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직접적으로는 당시 영덕 및 포항지구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던 북한 인민군 제2군단의 붕괴에 상당한 공헌을 하였다고 전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장사상륙작전’을 전산 코드NO.095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에 길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들의 넋을 기리고자 뒤늦게나마 뜻있는 동지들이 규합되어 1980년 7월14일 대구에서 장사상륙참전유격동지회를 조직하여 그해 10월14일 아무것도 없는 이모래사장에서 제1회 위령제를 거행하기 시작 각지역 서울,대구,부산,대전,제주도까지 뜻있는 참전동지들이 참가하여

매년 9월14일 이곳 백사장에서 영덕군수님의 지원으로 님들과 무언의 대화를 10여년 계속하다가 명예회장 최재명동지를 선두로 한 회원들의 활동이 빛을 보아 종교계의 도움으로 1991년9월14일 이위령탑이 건립준공되어 그해 위령제를 비로소 제단에다 모시게 되었습니다.

^^^▲ 유격동지회 부인들
ⓒ 이화자^^^
님들이시여
님들은 그거룩한 조국 수호의 첨병으로서 살신방폐가 되어 이땅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사라있을 것입니다.

그숭고한 조국수호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보훈처에서 늦게나마 2000년도부터는 위령제 행사를 위하여 우리가 요청한 약간의 지원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일은 너무많고 힘과 남은 여생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기력이쇄진하고 병약한 몸이되었으며, 앞으로 몇 번 님들이 있는 이 자리에 서게되겠습니까?

원컨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김병목 영덕군수님을 비롯한 이지역 기관 단체장님 그리고 경주보훈지청장님 부디 이 한많은 원혼을 달래줄수 있는 행사를 끊임없이 계승발전시켜 구천을 맴도는 이넋이 안심하고 영면할수 있도록 관심 가지시고 지원해주시옵고,

이지역이 영원한 전적지로 후세에 구국호국의 터전임을 일깨워 주시고 산 교육의 장이 되게하여 주시기를 희망 합니다.
제27회 위령제를 올리면서 님들이시여 고이 영면하소서!

^^^▲ 유격동지회원들
ⓒ 이화자^^^
그당시 치열했던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이분들은 꽃다운 나이에 조국 구하기위해 산화한 동지들에 대한 애끓는 마음과 구천에서 떠도는 원혼을 자신들이 없어도 달래주기를 간곡히 호소하는 추념사 였다.

특히 얼마남지 않는 여생 기력이 쇄진하고 병약한 몸이 되었으며, 앞으로 몇 번이나 님들이 있는 자리에 서게 되겠습니까? 라는 그 말씀이 너무도 가슴 아팠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배용수 유격동지회장님으로부터 상주 반시곶감 두상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선물을 보내드려야 되는데, 이렇게 받고보니 뭐라 드릴 말이 없을뿐더러 역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용사답게 사람을 대하는 한모습에도 이렇게 지극 정성인데 감탄했습니다.

배용수 유격동지회장님 고맙게 아껴서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장사상륙작전 전물위령제’때 매년 다시만날 것을 희망합니다.

^^^▲ 곶감
ⓒ 이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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