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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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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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는 우리의 적

어렸을 때 나는 만화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그 당시 동네 구석진 만화방에서 만화를 빌려와 부모님 몰래 숨어서 보다가 들키기라도 하는 날엔 호되게 매를 맞기도 했다. 요즘엔 대학에 애니메이션학과가 있어 학문으로 다룰 정도로 만화에 대한 대접이 달라진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

그래도 그 당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마음 놓고 볼 수 있었던 것은 텔레비전 만화였다. 그 시대 우리들을 열광시켰던 대부분의 TV만화 내용은 나쁜 외계인들이 지구를 차지하려는 공격에 맞서 싸우는 어린 영웅들이나 마징가제트 같은 로봇들에 관한 것들이었다. 어린 마음에 그때는 그런 로봇이나 영웅들만 있으면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우리의 지구를 위협하는 것은 외계인의 침략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인간의 손에 의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그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 지구 여기저기에서 심각한 재앙이 일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1972년 로마클럽의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지적되었고, 이후 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범임을 공식 선언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맞서 싸워줄 영웅이나 마징가제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지구를 지키는 일은 온전히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교토의정서(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최근 들어 숲의 온실가스 흡수기능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숲은 마징가제트를 대신해 이산화탄소와 맞서 싸워 지구를 지켜 줄 수 있는 우리의 영웅인 것이다. 따라서 영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숲을 조성하고 가꾸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의 숲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또한 산림병해충과 산불 등의 산림피해로부터 우리의 숲을 지켜내야 한다.

작게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위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크게는 인류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좀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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