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화수림대로 조성된 숲^^^ | ||
어떻게 하면 이와 같은 대형산불을 막을 수 있을까? 작은 산불로 끝날 수 있는 것도 바람의 힘이나 조림 수종에 따라 더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마련된 것이 ‘내화수림대 조성사업’이다. 그 사업은 말 그래도 불(火)에서 강한(耐) 수종으로 조림하는 사업을 말한다. 산불 발생 위험도를 낮추고 산불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주요시설물, 도로, 철도, 임도, 집단 마을, 농경지, 능선 주위의 숲 또는 대형산불피해 복구대상지에 띠 모양으로 숲을 조성하거나 기존의 숲을 개선하는 것이다.
산불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소나무·잣나무 단순림 지역에 불에 강한 수종을 조림하거나 밀도를 조절하고, 단순림 지역을 침·활엽수 혼효림으로 유도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또한 사찰이나 문화재 등 주요시설물 주변은 완충지대를 형성하는 것도 그에 포함된다.
^^^▲ 내화수림대 조성도^^^ | ||
이처럼 유래가 깊은 사찰은 예전부터 주변지역에 불에 강한 수종을 갖춰 산불피해에 비교적 안전지대가 될 수 있었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낙산사는 건축물 주변에는 산철쭉, 진달래, 조팝나무 등 키가 작은 화관목으로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이어 때죽나무, 모감주나무, 산딸기나무, 보리수, 백일홍 등 화목류를 심기로 하였고, 능선에는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 등 불에 강한 나무로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자연재해를 막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엄청난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은 어찌보면 사람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사업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본다면 전국적인 내화수림대 조성사업은 상당한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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