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약산의 '진달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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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약산의 '진달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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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인 정한을 노래

^^^▲ 코스모스
ⓒ 황재영^^^
우리나라의 산하는 아름답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하겠습니까.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더욱더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꽃입니다. 아름답게 피는 꽃은 시인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시상을 떠오르게 하였나 봅니다. 많은 시인들이 꽃에 대해 노래하고, 시를 지었습니다.

이해인 시인은 시 ‘코스모스’에서 ‘분홍 빛 하얀 빛/웃음의 물결’이라고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광경에 대해 노래하였습니다.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머나먼 멕시코이며, 6월에서 10월 사이에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핍니다. 가을에 길을 걷다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을 본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 도라지꽃
ⓒ 신성식^^^
이해인 시인은 꽃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도라지꽃’이라는 시도 지었습니다. 보랏빛 도라지꽃의 모양을 ‘엷게 받쳐입은/보랏빛 고운 적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도라지는 7, 8월에 보라색 또는 흰색 꽃이 피는데, 흰색 꽃이 피는 것은 백도라지라고 합니다. 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도라지의 주성분은 사포닌으로, 수십년 된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에도 견줄 수 있는 약효를 가진다고 합니다.

^^^▲ 진달래꽃
ⓒ 신성식^^^
소월 김정식 시인은 영변 약산의 ‘진달래꽃’을 소재로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인 정한을 노래했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 시의 소재인 진달래는 주로 양지에서 자라며, 4월에 분홍색 꽃이 핍니다. 봄에 분홍색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입니다.

꽃은 먹기도 하는데,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두견주나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달래와 모습이 비슷한, 같은 진달래과인 철쭉은 먹을 수 없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국화
ⓒ 황재영^^^
미당 서정주 시인은 ‘국화 옆에서’라는 시에서 ‘내 누님같이 생긴 꽃’으로 국화를 표현하며 국화의 원숙미에 대해 노래했습니다.

국화는 9월에 흰색 또는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예로부터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우리 민족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시인들이 꽃을 소재로 시를 짓고, 꽃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했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꽃을 노래한 시를 찾아, 한 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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