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통합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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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통합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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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파들의 목표는 노무현 타도, 지만원의 목표는 좌익 타도

 
   
  ▲ 호국정당 시스템21(가칭) 대표 지만원 박사 부산 시국 강연 모습
ⓒ 뉴스타운
 
 

나라를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우파들이 제발 합쳐야 한다” 이 말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파들이 뭉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현실감이 없는 사람들이다.

현실에 부닥쳐 온 필자는 이런 분들을 향해 한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우파들이 뭉치는 것은 통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

애국하는 마음은 같다 할지라도 애국하는 방법이 다른 경우가 너무나 많다. 사물에 대한 판단, 세상 시국에 대한 판단이 다르면 같은 애국자들 끼리도 다툼이 생긴다. 하물며 애국을 위장한 사람들 사이에, 그리고 위장한 사람과 순수한 사람 사이에 어찌 단결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다른 우파들의 목표는 노무현 타도, 지만원의 목표는 좌익 타도

필자와 가까운 우파 인사들은 “노무현을 상대로 싸우는 사람은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필자에 권고한다. 그러나 필자의 마음은 내년 대선과 후년 총선에 고착돼 있다. 필자 역시 노무현을 타도하고 싶고, 그를 증오한다. 그러나 노무현을 타도하는 방법이 없다. 또 노무현은 이미 썩은 계란과 같다.

한나라당이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대만처럼 장외투쟁을 하기 전에는 노무현을 퇴진시킬 방법이 없다. 거리에서 집회를 아무리 해봐야 이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국민감정에 편승하고 국민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들은 노무현 퇴진에만 정신을 쏟다가 2007년에도 친북 좌파을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다.

그러나 2007년에 또 다시 친북 좌파를 대통령으로 뽑지 않고, 2008년에 국회를 친북 좌파로 채우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금부터 무엇이든 해야 한다. 하기에 따라 이 두 미래는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제한된 에너지를 노무현 타도에는 쏟지 않고, 대선과 총선을 겨냥하여 쏟고 있다.

모든 전쟁, 모든 경영에는 힘의 집중이 필요하다. 더구나 좌익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우파들의 힘은 한 곳으로 뭉쳐야 한다. 하지만 우파들의 힘은 조각나 있다.

우선은 우파세력의 99% 이상은 노무현 타도를 위해 싸우고 있고, 내년과 후년의 양대 선거를 겨냥한 힘은 오직 필자와 필자의 사회적 식구들만이 발휘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 역시 눈 앞에 나타나는 노무현에만 관심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인기를 얻기는 커녕 '외골수다', '독불장군이다', ' 과격하다', '극우다' 이런 소리만 들으면서 고독한 길만 가고 있다.

노무현 타도 세력은 필자에게 이런 말을 한다.

“과거에 빨갱이였다 해도 지금은 노무현과 잘 싸우고 있지 않느냐, 그들을 왜 빨갱이로 모느냐”, “한나라당을 때리지 마라, 그래도 한나라당 밖에 더 있느냐”, “이명박과 손학규, 김진홍 등은 그렇게 많이 빨갛지 않다”. . 몇몇 우파 어른들이 이런 식으로 필자를 성토(?) 했다는 말도 들린다.

이런 상태에서 우파들이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통합론”자들에게 묻고 싶어 진다.

노무현은 한-미-일 삼각 동맹 체제를 허물기 위해 반일감정을 고조시켰다. 필자는 이런 전략을 눈치채고, 반일감정에 쐐기를 박으려 했지만, 다른 우파들은 좌익보다 더 펄펄 뛰며 일본을 증오했다.

그리고 필자를 친일파라 공격했다. 이렇게 판단이 다른 수많은 우파들을 필자는 일일이 다 만날 수도 없고, 그들을 설득시킬 에너지도 시간도 없다. 이런 상태에서 통합론자들은 무슨 수로 통합을 하라는 것인지 질문을 하고 싶어진다.

다른 우파단체들의 행사에 초치는 게 전문인 우파단체와 통합?

우파 단체중에는 다른 단체가 계획한 행사에 작정하고 초를 치는 단체가 있다. 신문광고 날자와 지면을 신문사와 약속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신문사 광고국 실무자를 통해 자기단체의 광고를 내려 해서 고통을 받은 적도 최근 세 번이나 있었다. 나중에는 우리 노인 회원님들이 신문사에 쫓아가 따지자 부장과 실무자가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 하지 않겠다며 용서를 빈 적도 있다.

이번 10월 21일 부산역 광장 집회는 오래전에 광고를 통해 알렸다. 그런데 바로 그 단체가 며칠 전에 부산의 담당 경찰서에 가서 10월 20일(금)에 집회를 하겠다는 신고를 냈다. 경찰이 “국민의 함성이라는 단체에서 21일 집회를 여는데 함께 하면 안 되겠느냐” 이렇게 권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20일로 잡았다.

시민들이 금요일과 토요일 연거푸 집회에 오기는 어렵다. 금요일 왔던 사람들이 토요일 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부산의 박 목사님은 연단을 만드는데 못질을 하고, 구조물에 올라가 대형 현수막을 걸고, 며칠동안 목이 쉬도록 차를 끌고 다니시며 가두방송을 하고, 전단지를 뿌리는 등 그야말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목사님을 돕는 많은 부산 회원님들이 밤낮으로 고생을 하셨지만, 이런 노력들은 그 전날 집회로 인해 겨우 2천명이 될까 말까 한 집회로 마감됐다. 그래서 속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참석하신 분들이 끝까지 경청하고 격려를 해주고, 시스템21(가칭) 당원에도 많이 가입해 주셔서 많은 위안이 되었다. 과거에도 이런식의 방해를 받은 적이 여러번 있었다.

경제시장에서는 독과점 행위가 벌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러한 독과점 행패는 안보단체들에서도 보여진다. 이 단체로부터 피해를 보는 단체는 우리단체만이 아니다. 다른 모 단체는 이 단체의 초치기에 노이로제까지 걸려 비밀지키기에 많은 애를 쓰고 있다.

진정한 애국 단체라면 다른 단체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이 단체는 다른 단체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열심히 초를 치고 다닌다. 이는 독과점 행패이지 절대로 애국단체일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파통합론자는 이러한 단체와 어떻게 통합하라는 것인지 그 해답을 듣고 싶다.

우파계의 질서가 간절히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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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2006-10-23 09:59:08
지박사가 살면 나라가 산다.
뉴스타운과 우국세력 핫팅요.

애국시민 2006-10-23 11:25:32
박사님 힘내십시요 바른길이면 숫자에 상관없이 밀고 가십시요
애국자들이 후원 합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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