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구린내 푹푹 찌드는 은행나무밑
쓰레기 줍는 양아치 같이
높이 쳐든 주둥아리
그놈 아가리는 시퍼런 여름 물고
찌라시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아직도 얼빠진 10월의 매미
악을 쓰고 찌르르.매암....매암........
고향도 잃은채
찌라시 주검 흥미롭게 보고 있다.
후두둑........!!! 흡사 노오란 사내 닮은
양정동 469번지
찌라시와 잡새의 백상아리
남자와 여자의 아랫도리에 비친
드라마 ‘음란서생’
문득 유리알처럼 빛나는 거울앞에
당신과 나의 가을이
찬란하다.
협심의 사내 짜라시란 사내가
같은 날의 오후
늙고 병든 셜록 홈즈의 직감으로
미친개들에게 갈갈이 찢겨진채로
실적올린 잡새의 비망록에 얹혀
소리없는 죄인으로 몰렸다
찌라시의 수첩에도 바다이야기에
박아놓은 도청기와 짐승같은 사찰을 피해
4명의 잡새들이 태형으로 올라있다.
.....................................???
그날 저녁 아날로그 테잎에서
찌라시에게 세 번째 중지가 삽입되어
신음하는 녹취록이 발견되었다.
눈물처럼 목마른 단풍잎 사이로
사흘을 넘긴 어혈던 나의 심장
백상아리가 던져버린
슬픈자아가 인화된
고장난 디지털을 만지며
아직도 멀고 먼 구원의 그림자하나
떠 올리고 있다
전국백일장 10여회 입상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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