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분유가 치사율 50%에 달하는 생화학무기로 변해...
신생아 및 유아의 주식인 분유에서 치사량 최고 50%를 보이는 사카자키균이 검출되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7일 남양유업의 '알프스 산양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사카자키균은 패혈증이나 심할 경우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사율은 20~50%에 이르는 치명적인 균이다. 이 균은 지난 1961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후 영유아를 중심으로 모두 51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15명이 숨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 발견됐다.
이번에 조사된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체 47개 조제분유 가운데 34개로 이 중 유일하게 남양유업의 분유만이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
또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가 취해진 제품들도 4월 18일자로 만들어진 1차 제품에 한정돼 있어 불량 제품이 나올 가능성은 농후하다.
남양유업측은 이번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보유한 주가를 우려, 제대로 된 해명을 하기보다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남양에서 제조한 다른 분유에서도 다량의 특이한 이물질이 발견되어 남양유업분유 전 제품 및 제조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물질 검출 신고를 받고 확인을 나간 남양유업측의 직원은 교묘한 방법으로 이물질을 은폐하여 증거를 인멸하는 등의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측은 아직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한체 사건축소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보상기준 및 절차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의하는 소비자들에게 아기가 아프고 난 뒤 연락을 하면 치료비를 부담하겠다는 등의 대책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안티 남양분유’ ‘남양유업 안티’ ‘남양분유 피해사례’ 등의 사이트들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손해배상 청구 및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그동안 시중가의 2배이상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이미지만을 믿고 아이에게 좋은것을 먹이겠다는 마음으로 남양분유를 사먹인 부모들은 내가 사먹인 분유가 우리아이를 죽이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이다.
이에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강지원(28, 여)씨는 “도대체 어떤 분유를 먹여야 되는 겁니까. 아기들이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는 겁니까. 위생관리는 하긴 하는 건지…. 당장 손해배상소송이라도 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 'nools' 님은 "그동안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에게만은 좋은것을 먹이려 비싼 분유를 먹였건만, 여리디 여린 아이가 먹는 분유를 생화학무기로 만들고도 당신들이 분유를 만든다고 할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죄를 인정하기도 전에 사건을 은폐하려는 행동을 하고도 앞으로 계속 장사할수 있느냐"며 분노를 유감없이 표명했다.
한편 할인점 및 대형 유통업체들은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제품군만 아니라 남양유업의 모든 제품을 환불조치 취해 지난 주말 이마트에서만 판매된 남양유업 분유량은 전주 대비 30%가량 주는 등, 남양유업측의 피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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