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헌혈팩^^^ | ||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군인 36만명에 대한 위법 채혈로 헌혈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헌혈금지약물인 ‘아시트레닌(네오티가손)’을 처방받은 환자의 혈액이 다량 출고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보건복지부는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국정감사자료로 요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선치료약물인 ‘아시트레닌’을 처방받은 환자 중 1,285명이 2,679회 헌혈에 참여해 총 3,927유니트의 혈액이 수혈용으로 출고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적십자를 통해 지난 8월18일 '아시트레닌'을 처방받은 환자의 헌혈혈액 재고를 출고 금지시키고 분획용 혈장은 제조공정 투입을 중지시켰다. 또 헌혈금지약물에 대한 문진을 강화토록 일선 혈액원에 지시했다.
아시트레닌은 건선 치료제로서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로 투약 후 헌혈을 영구배제 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의 혈액관리체계를 보면 에이즈 등 전염병에 대한 혈액안전성은 핵산증폭검사 도입 및 문진강화 등으로 강화된 반면, 헌혈금지약물 등의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성 관리 방안은 불충분하다”고 밝히고 “채혈금지기준 및 헌혈기록카드 등에 대한 혈액관리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최근 4년간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군부대 헌혈 실태'를 발표,지난 2003년부터 올 7월까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50만6천966명의 사병이 헌혈을 했고, 이 가운데 전혈 채혈 금지규정을 무시한 헌혈이 무려 36만5,966명(72.2%)에 달한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말라리아 관리지침'을 통해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전년도 5월 이후 거주하거나 복무한 자, 여행한 자의 경우 전혈 채혈을 금지하고 혈장성분 채혈만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런 규정을 어기고 중앙혈액원을 비롯한 모든 혈액원에서 위험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현역 군인에 대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위법 헌혈이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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