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원칙을 지키는 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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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평 의원 음주 운전 보도를 보고

^^^▲ 음주운전이 '스타'를 만드는 사회가 아닌, 당당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사진은 조선일보의 이훈평 관련 기사이다.^^^
'원칙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

이것은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생각이다. 몇 해 전의 일이다. 소득 신고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현재 월 12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하자 담당 공무원이 그정도 소득이면 다들 60만원쯤으로 하니 그렇게 해주겠다는 것이 아닌가?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어 반신반의 하면서 그냥 원칙대로 해달라고 했으나 씁쓸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이훈평 의원이 솔직히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법대로 처벌을 받았다고 해서 마치 대단한 일인 양 각 매체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이 사회의 한 일면을 보는 듯 하여 씁쓸하였다. 모두들 잘못을 인정하는 이 의원의 행동을 높이 사고 있다. 이제 모든 고위 공직자들이 저렇게 변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사실 이런 경우 높은 분의 비서가 경찰을 폭행하더라 하는 목격담을 수도 없이 들었으니 이 의원의 태도는 뭇 사람의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잘못을 인정 하지 않는 세태만을 탄식하고 더 큰 우리 사회의 병폐는 보지 못하는 듯 하다.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어느 누구도 규정 속도 이하로 달리지 않는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시속 120km나 130km로 달리기 일쑤이며 도심에서도 가능한한 밟아 댄다. 그러다가 카메라라도 있을라 치면 규정 속도 보다 한참 느리게 달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즉 걸리지 않으면 그만이란 것이 아닌가? 어찌 이 뿐인가? 자영업자들은 걸리지만 않으면 되니 소득을 축소해서 신고하고 대기업들은 걸리지만 않으면 되니 이중장부를 쓴다.

서민은 서민대로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고위층은 고위층 대로 무시한다. 다만 서민은 서민의 위치에서 무시할 수 있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고위층은 높으신 분이 무시할 수 있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위층을 욕해 마지 않는 서민들은 도대체 뭐라고 하는가? 고위층의 부패 때문에 이 나라가 이모양 이 꼴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들은 자신은 어길 수도 있는 잘못을 한 것이고 남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하지만 고위층은 고위층 나름대로 남들 다하는 부정인데 뭐가 잘못이냐고 생각하고 있음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과연 작은 부정을 저지르는 서민이 고위층이 된다면 역시 작은 부정만을 저지를 것일지 의문이다.

부패한 것은 고위층 뿐만이 아니라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부패한 것이 우리 사회이다. 큰 길가의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무단횡단을 일삼고 어른들은 신호위반, 차선위반, 속도위반 등 할 수 있는 '위반'은 다 하지 않는가? 이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지만 사실 술을 마셨으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아닌가? 음주운전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 사회의 군상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원칙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사회에서 고위층의 부정부패는 불 보듯 뻔한 결과이다. 단지 고위층의 부정부패만을 욕할 일이 아니다. 이 사회 자체가 깨끗해져야 할 것이다. 누구나 원리 원칙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것이어야 하며 지키지 않는 자는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사회여야 한다. 높으신 분들 부정부패 저지르는데 소시민의 음주운전이 뭐가 대수냐고 소리 질러대는 국민이 있는 한 청결한 사회는 멀고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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