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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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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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북핵 해결·경제 협력 증진·한미관계 발전에 초점

노무현 대통령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 방문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11일부터 17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실무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권양숙 여사 등과 함께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첫 번째 해외방문"이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 관계 발전-북핵, 평화적 해결-경제 협력 증진

^^^▲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11일 서울공항에서 방미 차 출국에 앞서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은 출국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방문에서 목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려하기보다는, 한·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굳건히 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국의 정계, 경제계, 학계, 언론계의 지도자들과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양국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우리의 국익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나가는 방안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과 진지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지금 한·미 양국은 '북핵 불가'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국민을 안심시켰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러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관계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면 북핵 문제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그러한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부문에 관해서는 "한·미간 실질협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라며 "미국 경제계 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개혁 방향, 그리고 동북아 경제 중심으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협력을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미 관계 발전에도 중요성을 부여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50년 동안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50년은 지금까지와 같이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서 상호존중과 호혜의 완전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익 위한 바쁜 일정

이날 서울을 출발한 노 대통령은 6박 7일간 숨가쁜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동포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2일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와 '그라운드 제로'방문·뉴욕 금융계 주요인사 초청 오찬간담회·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면담·'월 스트리트저널'과의 회견·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 등 쉴 틈 없는 일정이 잡혀 있다.

13일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노 대통령은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연설·알링톤 국립묘지 헌화·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링컨 기념관 방문·참전용사 대표 및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 접견·동포간담회·WWC/CSIS 공동주최의 미 학계, 연구소 인사들과의 만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있는 14일에는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미의회 지도부 인사들과의 간담회·체니 부통령 주최 오찬에 이어, 역사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부시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PBS와의 회견을 시작으로 15일 일정이 시작된다. 회견 후 워싱턴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인 노 대통령은 풀러 'Asia Foundation' 회장을 접견하고, 서부지역 미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동포간담회를 갖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짓는다.

16일에는 수행 기자단과 조찬을 함께 하고, 슐츠 전 국무장관을 접견한다. 그리고 실리콘밸리 인텔사 방문으로 모든 방미 일정을 마무리짓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식 수행원 16명, 경제 사절단 28명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공식 수행원 15명이 함께 한다. 김 부총리 외에 공식 수행원으로는 김영진 농림수산부 장관·한승주 주미대사 내외·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권오규 정책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심윤조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김종환 합참의장·이해성 홍보수석·반기문 외교보좌관, 그리고 서갑원 의전비서관 등이다.

이번 방미의 목적 중 하나인 한·미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31명의 경제인도 함께 한다.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모두 동행했다.

이외에 삼성전자 이건희·LG 구본무·현대자동차 정몽구·효성 조석래·대한생명보험 김승연·대한항공 조양호·두산 박용오·동양시멘트 현재현·대림산업 이준용·코오롱 이웅열·삼환기업 최용권·풍산 류 진·포스코 이구택·LG전자 구자홍·벤처기업협회 장흥순·은행연합협회 신동혁·증권연합회 오호수·우리금융지주 윤병철·신한지주 나응찬 회장과 롯데쇼핑 신동빈·삼양사 김 윤 부회장, 삼성전자 이학수·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이 이번 방미에 나섰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방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휴맥스 변대규·로커스 김형순·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용 사장이 함께 출국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방미를 위해 주한 미상공회의소의 윌리엄 오버린 회장과 타미 오버비 수석부회장이 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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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03-05-12 00:13:03
미국 안 가네 어쩌네 하더니만 그래도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 미국이 되는 건가?
반미면 어떠냐 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그거 수습하느라 땀 벌뻘 흘리는 게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뭘 얼마나 챙겨올지 한번 보도록 합시다.
밥상머리 아이 앉혀두고 보는 것만 같아서 조마조마하기만 한데 이번 참에 그런 우려 말끔히 씻어주길 기대합니다.
잡초가 되었건 말았건 미우나 고우나 어쨌거나 지금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니 그래도 믿어야지 어쩌겠수.

좋게 2003-05-12 14:33:59
좀 대통령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봐줍시다. 반미면 어떻습니까? 반미주의자는 미국가면 안됩니까? 촘스키나 하워드 진도 미국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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