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오는데 바다이야기 끝날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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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오는데 바다이야기 끝날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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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중심인물이었던 M모씨가 관여했다는 말 널리 퍼져 있어

^^^▲ 슬롯머신 오락장 모습
ⓒ 뉴스타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 이제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가을이 성큼 다가설 것임에도 ‘바다 이야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가히 ‘바다 이야기’는 가뜩이나 살기가 어렵다는 서민층에 먼 나라 꿈같은 이야기로 다가왔으나 6조원의 서민 쌈지 돈이 오락실과 환전상 등에게 5조원의 대박을 안겼다고 전한다.

6조원이면 5천원짜리 상품권이 120억만장이고 대략 20개의 상품권발행업체가 관여됐다고 보았을 때 한 업체당 6천만장(돈으로 환산하면 3천억원)으로 이를 발행한 상품권업체와 인쇄소가 떼돈을 벌었을 것은 짐작되고도 남는다.

더군다나 전국에 '바다 이야기‘오락실이 15,000여개에 달했다니 산술적으로 한 업소에서 80만장의 상품권을 소화한 것이 되고 한개 상품권당 500원을 환전하여 남겼다면 한 업소 당 4억원의 이득을 챙긴 게 된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오래전부터 ‘바다이야기’는 황금을 낳는 거위 등으로 불리어 왔으며 ‘노사모’ 중심인물이었던 M모씨가 관여하고 있다는 말들이 널리 퍼져있었다.

‘바다이야기’는 슬롯머신의 한 부류다. 현재 호텔의 외국인전용카지노나 강원랜드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슬롯머신은 동전을 투입하고 손잡이를 댕기면 체리, 레몬, BAR, 7 등의 그림이 제각각 나오고 돌아가는 원통이 멎었을 중간 선상에 같은 그림이 동일하게 나오면 ‘잿팟’이라고 하여 시상금을 주는 미국식 성인용 게임이다.

한때 전국의 호텔 등에 설치돼 많은 국민들이 이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일이 사회문제화되자 1993년 당시 ‘슬롯머신계의 대부’라는 정덕진씨와 ‘노태우정권 당시 황태자’로 불리우던 박철언씨를 구속 하는 등 법적처벌로 이후에는 호텔 등에서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이후로도 사행성 슬롯머신 도박은 은밀하게 성행된 것 또한 사실이다. 가장 쉽게 돈을 멀 수 있다는 환상에서의 도박중독성과 일부 주먹과 부패공무원들의 야합에 눈먼 서민들의 호주머니는 야금야금 파들어 갔던 것이다.

그 때 사용된 방법이 시상금을 돈으로 주지 않고 상품으로 주는 편법을 사용하다 결국에는 상품권을 주는 방법이었다.

이렇듯이 상품권을 주는 불법성인 오락실을 합법화한 것이 바로 ‘바다 이야기’다. 성인 게임오락정에서 상품권시상을 합법화하였으니 우후죽순 오락실은 생겨났고 단속 대상이 아니었다. 해서 초창기에 떼돈을 벌었다는 주먹 등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무현 정부는 단순하게 정책의 실패라는 어영부영 넘기려고 하고 있으나 이미 검증돼 법적처벌로 문제화됐던 슬롯머신을 명칭이야 무엇이던 간에 전국을 도박장으로 만들어 도박천국을 합법적으로 만들어줬다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바다 이야기’를 접한 국민들 대다수는 ‘6조원에 해당되는 도박자금 합법화에 일개 개인이나 단체 또는 항간에 떠도는 M모씨 단독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며 ”총체적인 연결고리와 불법자금 수수행위가 당연히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하게 상품권제도를 없애고 관계자 몇 명을 처벌과 국무총리가 대국민사과를 하면 그만이 아니다. 지금 확실한 연결고리를 밝혀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처벌하고 다시는 이 땅에 ‘도박천국’이라는 오명을 없애야만 할 것이다.

전체 윤곽과 결과를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노무현 정권 내내 또 정권이 끝난 후에 후폭풍이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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