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점포 밀집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통 시장인 재래시장은 물건이 많고 값도 싸며, 상인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친절하고 구수한 말소리를 정겹게 느낄수 있어 장보는 재미와 볼거리,구경거리를 제공하며 우리의 소비역사의 장이었다. 

	▲ 재래시장의 활기찬 모습 물건을 사고 파는 정이 느껴지는 우리시대의 사라져가는 재래시장의 모습이다.

이러한 재래시장이 점차 사라지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우리의 소비형태의 변화와 이러한 재래시장이 삶의 터전이었던 사람들의 하루하루 늘어가는 한숨은 우리시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우리 소외된 이웃의 모습이다.

재래시장은 그 지역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꿋꿋이 살아온 우리의 조상들의 삶의 터전으로써 그 지역만의 특유의 음식과 특산물, 문화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이러한 재래시장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기차여행이나 개발선정이 불가피한 지역에서의 전유물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재래시장도 곳곳에서 보이지만 이러한 추세도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전통의 개념과 그 본질성을 잃어 가고 있다.

대형매장이나 백화점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소비자층에 배해 상품의 종류에 따라 재래시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는것도 사실이다.특히 야채, 생선, 과일등을 선호하고 다양한 패션용품과 저렴한 의류 등을 선호하는 서민들에게 시장에 대한 인식은 더 호의적이다. 흑석동에 사는 김숙자(48)씨는 근처의 마트보다 "흑석시장"의 야채나 과일가게를 이용하는 이유를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불경기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동질감이 느껴진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재래시장의 소비자가 가장 불편해 하는 문제점은 주차 및 배달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정확한 가격표시제, 반품교환등의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와 써비스도 필요한 실정이다. 그와 더불어 전통재래시장의 특징이자 볼거리였던 시장만의 독특한 풍경도 재래시장을 살릴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특성화된 시장으로 개발해 ,관광 코스 중 하나로 끼워 지는 재래시장 뿐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마트나 할인 매장과는 또따른 소비의 재미와 볼거리를 통한 흥미를 느낄수 있는 새로운 모습의 재래시장의 활성화가 촉구된다. 영세한 가족 생계를 위한 소규모 점포가 모여 삶의 터전이 되는 이러한 재래시장이 이시대의 경쟁속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살아남기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개축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기존의 근대적인 영업방식을 탈피,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