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惡緣] 타이틀 도전권 기회 잡은 김동규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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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惡緣] 타이틀 도전권 기회 잡은 김동규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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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惡緣). 좋지 못한 인연.

'빅 마우스' 김동규와 '투신' 김재웅은 악연일까, 라이벌일까.

▲ '빅 마우스' 김동규와 '투신' 김재웅은 악연일까, 라이벌일까. ⓒ뉴스타운

정상을 향한 한 걸음 앞에서 두 선수가 공교롭게도 또다시 주먹을 교환해야 한다. 둘은 다음 달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 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인다.

김재웅과 김동규는 2014년 5월 'TFC 2'에서 맞붙은 바 있다. 페더급 초신성 간의 맞대결이었다. 둘은 강펀치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파이터였다. 예상대로 시작부터 둘은 불을 뿜었다.

결과는 예측과 크게 빗나갔다. 김동규의 펀치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김재웅은 이렇다 할 반응도 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TKO패를 맛봤다. 불과 32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김동규는 승승장구하며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연하게도 페더급 강자인 둘 모두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뒤늦게 내려온 김재웅이 체급 전향을 한다고 밝혔을 때부터 2차전은 이미 예견된 일일지도 모른다.

김동규는 "김재웅은 좋은 선수다. 강한 상대다. 우리는 펀치를 주 무기로 싸운다. 물론 내 주먹이 더 강하다. 뒤로 빠지는 쪽은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최영광, 한성화戰에서 체격 차를 느낀 김동규는 김재웅보다 먼저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 수 아래의 상대로 평가받던 밴텀급 파이터 황영진에게 두 차례나 패한 것. 결코 김동규의 기량이 저하되진 않았지만 황영진의 실력이 수직상승했기에 일어난 결과였다. 황영진은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마저 격침시키고 T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있다.

두 번의 패배로 김동규는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마약과도 같은 케이지를 떠나지 않고 약 1년 2개월 만에 돌아와 이택준에게 화끈한 TKO승을 거두며 강자 복귀를 알렸다. 김재웅을 연이어 꺾는다면 황영진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물론 황영진을 이긴다면 꿈에 그리던 TFC 밴텀급 챔피언 벨트까지 거머쥘 수 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훈련하고 있다"는 김동규는 "현 체중은 70kg이다. 미리 감량을 해놓을 생각이다. 나에겐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고 본다. 항상 새로운 기술연마에 힘쓰면서도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향상됐다. 모든 부분에 공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은 김동규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품은 채 입대를 결정했다. 이른 나이에 제대한 뒤 확실하게 완성된 몸과 기술을 갖겠다고 계획한 것. 선택은 탁월했다. 컴백하자마자 김재웅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킥복서 홍준영을 1라운드 1분 23초 만에 제압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후 TFC 페더급 챔피언이던 최승우마저 1라운드 36초 만에 KO시키며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최승우와 재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페더급에서 한계를 느낀 건 아니지만 그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지난 5월 'TFC 18'에서 강자 정한국을 제압하며 반전 흐름을 만들었다. 1석 2조의 기회가 다시금 찾아왔다.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복수.

김동규는 김재웅과의 승부의 분수령을 '크로스 카운터'라고 밝혔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상대의 펀치를 끌어낸 뒤 공격을 흘리고 펀치를 적중시키는 선수가 이길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김동규는 이미지트레이닝과 영상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으로 메인이벤트에 서게 됐다.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확실한 승리를 보여드리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TFC 19- 김재웅 vs. 김동규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김동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라이트급매치] 황지호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아스카 모자로프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렉스 데 라라

[라이트급매치] 송규호 vs. 박문호

[라이트급매치] 최영원 vs. TBA

[플라이급매치] 이창호 vs. 나이즐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이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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