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를 부정 사용한 혐의로 파면된 동탄 환희유치원 전 원장 A씨가 200명의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돌연 졸도했다.
14일 동탄 환희유치원 회의장에는 200명의 학부모들이 파면된 전 원장 A씨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회의장으로 향하던 A씨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돌연 졸도해버렸고, 미리 준비돼 있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회의장에서 A씨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가 쓰러진 것은 유감이나 공교롭게도 구급차가 환희유치원 밖에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것은 몹시 의아하고도 찜찜한 일.
이에 한 학부모는 "지금 뭔 연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피하기만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파면된 동탄 환희유치원 전 원장 A씨는 교비로 명품 가방, 외제차, 성인용품 등을 구입하고 월급 액수와 지급 횟수를 조작하며 7억 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청이 파면 징계를 내린 이후에도 총괄부장으로 직함을 바꿔 버젓이 환희유치원에 출근하는 뻔뻔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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