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에 동탄 환희유치원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동안 실시한 감사 결과 총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명단에 포함된 비리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교비가 사적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았다.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의 경우 외제차를 교비로 수리했으며 성인용품을 사는 데에 사용하는가 하면 명품 가방 쇼핑 등을 교비로 결제하는 등 적발된 비리만 13가지에 달한다.

환희유치원 원장이 사용한 체크카드 내역에는 284만원이 넘는 명품백, 노래방과 영화관 등에서 17만2000원, 미용실에서 244만8500원, 백화점에서 무려 1488만8509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도 모자라 원장은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거나 수당도 챙겨 2년 동안 4억원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

이에 교육당국은 부정으로 사용한 6억8000만원을 내놓으라는 처분을 내렸다.

논란이 일자 환희유치원 원장은 구급차를 불러 현장을 빠져나가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비리가 만연한 유치원에 중징계가 내려진 경우는 2%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