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홈페이지를 통해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고했다.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유치원에 대한 무작위 감사를 벌여 총 1878개 사립 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를 적발해냈다.
이에 MBC가 감사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실명이 실린 비리 유치원 명단을 보도했다. MBC에 의해 비리 유치원 명단을 접한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기도 화성의 환희 유치원 원장 A씨는 억 단위의 공금을 횡령한 것이 들통나 결국 파면에 이르렀다. 이는 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A씨는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유치원 체크카드를 개인 사비로 사용했다. 먼저 벤츠 등 외제차 구입에 사용한 뒤 기름값, 보험료, 자동차세까지 유치원 돈을 썼고 술집, 숙박 업소, 성인 용품 판매점에서도 사용했다.
이밖에 A씨는 월급은 한 달에 두 번씩 지급해 4억 원을 빼돌리는가 하면 자산의 두 아들도 직원으로 채용한 뒤 거횡령에 이용했다.
교육당국은 A씨에게 횡령한 6억 8천여만 원을 다시 내놓으라는 처분과 함께 파면 조치했다.
한편 MBC가 공고한 비리 유치원 명단은 홈페이지(imnews.imbc.com/issue/report/index.html?XAREA=pcmain_topbanner)에서 볼 수 있다. 현재 비리 유치원 명단의 다운로드 건수는 120만 건을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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