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안병용시장과 공직자들의 惡數(악수)를 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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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안병용시장과 공직자들의 惡數(악수)를 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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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8일 SNS에 올린 글이 찬,반논쟁으로 지역사회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계정에는 안시장과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글들이 뒤섞여 자칫 지역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날 안시장은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시청 불법 점검농성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안시장은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과 정책,예산등이 확보되어야 할 결정할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책검토와 대책마련을 해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며“시장은 도지사에게 부시장은 시,군 부자치단체장 회의를 통해 대책마련을 요청했고 도의원은 경기도의 관련조례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자체적으로 실무부서가 중심으로 대책을 검토중이며, 시의 행정혁신위원회 긴급과제로 용역의뢰 할 예정”이라며 “시장은 장애인부모연대 요구와 점검농성에 대해 정상적인 행정적 절차에 의한 검토와 별도 시장면담을 약속한바 있으며, 작금의 사태로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고, 공무원의 피로도와 함께 농성자들도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사태의 업무관련 행정부서의 모든 간부들에게 문책성인사를 단행할 것이며, 하지만 계속된 경고에도 불응할 경우 불법농성자들에게 법적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안시장은 “이번 사태를 원만하고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시장의 부덕과 리더쉽 부족이 가장중함을 전하며. 시민들의 양해와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밝혔다.

안시장이 SNS에 글을 올린 속내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시장은 물론 시 공직자들이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측의 요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앙부처 및 경기도의 지원없이는 해결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을 점거한 채 1개월째 농성에 돌입한 것에 대한 억울함과 서운함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추측되며, 더불어 44만 시민들에게 객관적 판단의 동의를 얻고자 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안시장의 의도와는 별개로 민.민갈등과 민,관갈등을 초래했다는 역풍도 만만치 않다.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국가의 대통령이나 광역단체장 및 자치단체장의 글과 말은 한마디가 대단한 의미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 이는 긍정적이든 비관적이든 시장의 말은 그자체가 항상 ‘여론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안시장도 인간인지라 이번사태와 관련, 억울함과 서운함을 호소하고픈 마음이 있음은 人之常情(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번 SNS에 올린글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안시장의 SNS에 올라온 수많은 댓글과, 지난 8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의입장이나 시장의 입장을 언론에 설명한바, 언론 또한 지역의 톱뉴스로 다루면서 안시장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안시장이 시민들의 갈등과 분란을 초래할 수 있는 글을 SNS 개인계정에 글을 굳이 올렸는지?

안시장이 올린 글에는 10일 오전10시(현재) ‘좋아요 175개’ ‘댓글 376개’ ‘공유 16회’가 올라와 있다. 통상적으로 좋아요와 공유는 글쓴이에게 긍정적이지만, 댓글의 경우 대개 찬,반의 글이 올라온다. 특히 이번 안시장의 글에 대해 좋아요와 댓글에 시공직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으며, 이성인 부시장을 비롯, 국장, 과장. 팀장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의 내용은 안시장의 주장에 부합되는 것과 함께 시의 입장을 대변한 글이 대부분으로. 뉘앙스 차이는 있지만 농성자들을 비난하는 글로 채워져 있다. 이에 대해 농성자측 한 네티즌들은 시청직원들의 글은 공유한 것 보인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였으며, 또다른 네티즌들은 공직자들의 의견에 강력반발하는 댓글이 올라오는등 아수라장이다.

이번에 글을 올린 공직자들중 1~2명을 제외하고 SNS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공직자들이어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직자들이 올린글이 시민들에게 자칫 안시장에 대한 용비어천가로 비춰질 수 있음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공직자들은 농성자들을 포함, 시민들의 혈세를 받는 公僕(공복)임을 감안할 때 신중모드를 견지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불난집에 기름 붓는격’이 됐으며, 안시장이나 농성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公조직은 私조직과 다른점이 있다면 보스에 대한 충성도 중요하지만 시민에 대한 충성도가 우위에 있음은 1,200여 공직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즉 자치단체장은 권불십년이지만 시민들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안병용시장을 비롯, 공직자들 및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에게 바란다. 이번사태가 양보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길 바라며, 장애인부모연대도 시청점거를 통한 물리적 해결을 지향하기 보다는 순리대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길 바라며, 공직자들 또한 제본분을 지키기 바라며, 만약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다면 당사자들은 물론 44만 의정부시민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만이 남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

끝으로 본기자는 안병용시장을 비롯, 의정부시공직자들과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를 옹호하거나 비난키 위한것이 아닌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시각을 견지함으로써, 이번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 바라는 충정의 연장선에서 언론의 의무와 책임을 다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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